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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준혁, '퇴계 성관계 지존'에…유림사회, 사퇴 촉구

등록 2024.04.09 11:48:35수정 2024.04.09 12: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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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저서에 "이황 선생은 성관계 지존" "나무가 밤마다 흔들려"

유림사회 "국정 논하는 국회의원 후보라니 문제 심각…사과하라"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수원정에 출마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일 경기도 수원시 매탄동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2.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수원정에 출마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일 경기도 수원시 매탄동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의 막말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번엔 퇴계 이황 선생을 두고 성적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안동 유림사회의 사퇴 요구에 직면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는 2022년 출간한 자신의 책 '변방의 역사 2권 밤의 히히히스토리'에서 전승 설화를 근거로 퇴계 이황 선생에 대해 "성관계 방면의 지존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전승된 설화를 보면 퇴계 이황의 앞마당에 있는 은행나무가 밤마다 흔들렸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안동 유림인사들의 모임인 '안동유교선양회'는 김 후보의 사과와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선양회는 이날 규탄 성명을 내고 "정도를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서 있지도 않은 사실로 낯 뜨겁게 엮어 선현을 욕보이는 지경까지 이르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김 교수의 막말은 교수로서도 문제이지만 이제는 국민의 선량이 돼 국정을 논하겠다는 국회의원 후보의 지위에까지 이르렀기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이런 사람이 어떻게 국가의 백년대계를 논할 수 있냐"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김준혁 교수의 망언을 거듭 엄중히 규탄함과 동시에 본인은 조속히 그 잘못에 대해 깊이 사죄함은 물론 당 차원에서도 그에 상응하는 조처를 즉각 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도산서원도 전날 긴급 성명을 내고 "김 후보의 황당한 주장은 민족정신의 스승이요, 도덕 사표인 퇴계 선생을 근거 없이 모독하는 있을 수 없는 언어 폭력"이라고 비난했다.

김 후보는 이외에도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일본군 위안부 성관계 가능성과 이대생 미군 성상납 발언을 해 여성단체로부터 후보직 사퇴 요구를 받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 김 후보 과거 발언을 옹호하는 영상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며 "역사적 진실에 눈감지 말아야"라고 적었다가, 1시간 만에 글을 삭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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