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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뉴스

사전투표 D-1, 개혁신당·새미래도 표심잡기 총력전…'탈기득권' 강조

4·10 총선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4일 제3지대 정당들은 막판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국을 순회하며 한표를 호소했다. 개혁신당은 이날 오전 조응천 후보가 출마한 경기 남양주갑을 시작으로, 강원 강릉, 동해·태백·삼척·정선에서 집중 유세전을 펼쳤다.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은 이영랑 후보(강릉) 지지 유세에서 "많은 강릉 시민들이 강릉 정치가 '고여 있다'고 생각하실 것"이라며 "대한민국 정치는 더 기득권화돼 있다. 이제는 한 번 변화를 선택하실 시기가 아닌가"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정치는 2번 당이 밉다고 1번 당, 1번 당이 싫다고 2번 당을 선택한다고 해서 바뀌지 않는다"며 "근본적인 변화, 젊음의 정치, 소신의 정치가 반드시 필요한 것이 지금 대한민국의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의 친화적이라고 여겨지던 강원도에서도 이제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이대로 놔둬선 안 되겠다고 하는 바람이 많이 불고 있다"며 "이 위기의 상황을 개혁신당이 한번 풀어나가 보겠다"고 외쳤다.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겨냥한 발언도 쏟아냈다. 천 위원장은 민주당에 대해 "과거에 국민 밉상인 사람들이 마치 정의의 사도인 양 본인들이 심판을 하겠고 나서고 있다"며 "사실 그분들도 심판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 아닌가"고 했다. 그러면서 "방탄을 위해서 썩은 공천을 하고 공영운(화성을) 후보 같은 사람, 양문석(안산갑) 후보 같은 사람들을 제대로 쳐내지도 못한 이재명의 썩은 민주당으로는 윤석열 정권을 제대로 심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에 대해선 "정의의 사도인 것처럼 등장하지만 결국 대한민국 정치를 과거로, 구태로, 내로남불의 늪으로 되돌리고 있다"며 "어떻게 위선과 내로남불이 이렇게 심할 수 있느냐"고 비꼬았다. 천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권력이 가장 강할 때 앞장서서 싸워왔던 사람은 이준석 대표와 조응천 의원"이라며 "경기가 침체되고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다면 맨날 찍어주는 똑같은 사람 말고 한 번 변화를 위한 과감한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 개혁신당은 경기·강원 지원 유세 후 이준석(화성을)·이원욱(화성정) 후보가 출마하 경기 화성에서 합동 지지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같은날 새로운미래는 이낙연(광산을)·박병숙(북구을) 후보가 출마한 광주로 향했다. 오영환 총괄선대위원장은 광주 첨단병원 앞에서 열린 이낙연 후보 집중 유세에서 "정권을 심판한다고 검찰독재의 복수를 한다고 국민들의 삶이 나아지겠느냐"며 거대 양당에 화살을 겨눴다. 오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을 제대로 심판하고 검찰독재를 제대로 청산하고 국민에게 믿음과 신뢰를 드리는 대안 세력이 되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공정하고 정의롭고 당당할 수 있는 그런 사람, 그런 정당이 필요하다"며 "새로운미래가 그 역할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호소했다. 이낙연 후보는 온·오프라인을 오가는 유세에 박차를 가했다. 이 후보는 이날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워낙 강세인 지역이고 윤석열 정권이 민주당을 도와주려고 계속 헛볼을 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제3지대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다만 "선거 날짜가 다가오면서 얼음이 녹고 있다. 일부에서는 얼음이 깨지고 또 찬물로 변하고 이런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느낀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선 "이번 총선은 오만하고 부패한 거대 양당을 심판하고 기득권 정치를 청산하는 선거"라며 사전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하지만 저조한 지지율은 제3지대 정당들이 직면한 벽이다. 거대 양당에서 뛰쳐나온 이준석·이낙연 후보마저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뒤지고 있는 형국이다. 여론조사업체 케이스탯리서치가 조선일보·TV조선 의뢰로 지난 1~3일 동안 화성을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을 실시한 결과 이 후보의 지지율은 28%에 그친 반면 공영운 민주당 후보는 43%를 기록했다. 또 케이스탯리서치가 같은달 22~24일 광산을 유권자 500명 대상으로 휴대전화 면접을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13%의 지지율을 얻은 반면 민형배 민주당 후보는 5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여론조사의 표본 오차는 95%이고, 신뢰수준에서 최고 ±4.4%포인트다.

강주희 기자2024-04-04 17:13:05

부산 찾은 이재명 "민주화 성지 부산이 윤 제동 걸어달라"(종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4·10 총선 부산 주요 격전지를 돌며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민주화의 성지 부산이 민주주의의 역주행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중구영도구를 시작으로 진구, 수영구, 기장군을 순회 유세하며 지지자 끌어안기에 열을 올렸다. 이 대표는 여야 박빙 구도를 강조하며 위기론을 부각했다. 그는 첫 일정인 박영미 중구영도구 후보 지원유세에서 "전국 박빙 지역이 50개가 넘는다"며 "박빙 지역에서 민주당이 지면 의석 과반수가 그들에게 넘어간다"며 "박빙 지역에서 그들이 이겨 국회까지 그들이 장악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 여러분이 잠깐 상상해보라"라고 말했다. 그는 "전국의 50개가 넘는 박 빙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고 민주당이 패배해서, 그들이 과반의석을 차지하는 순간 그들은 입법까지 좌지우지해서 온갖 법 개악시킬 것"이라며 "법과 제도까지 마음대로 뜯어고치면서 이 나라를 지금보다 더 빠르고 더 심각하게 낭떠러지로 떨어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유세장에 모여든 시민들을 향해 "국민의힘이 과반수를 하는 것을 허용하겠나. 부산에서 막아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윤 정권을 '민주주의 파괴' '검찰독재 정권'으로 규정하고, 부산을 '민주화의 성지'라고 치켜세우면서 부산이 정권 심판론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부산은 민주화의 성지 아니냐. 대한민국이 위기에 빠졌을 때 언제나 맨 선두에서 나라를 구해온 지역 아니냐"며 "이번에도 그 자부심으로 나라를 구해달라"고 했다. 이어 "부산이 나라를 구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적극적인 투표도 독려했다. 그는 "포기하면 지고, 투표하면 이긴다"며 "4월 10일에 여러분의 선택이 이 나라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행사에 앞서 이날 한 시민이 이 대표에게 큰 절을 하려 하자 이 대표는 "종한테 주인이 절을 하면 버릇이 나빠진다"며 이를 만류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또 부산 진구갑 후보인 서은숙 최고위원 유세장에선 "민주당이 집권해서 약속드린대로 부산을 반쯤 가르고 있는 이 오래된 경부선도 지하화해서 부산도 살만하게 돼야 하지 않겠나"라며 지역 발전을 약속했다. 국민의힘의 선거 전략을 두고선 "속지 말아야 한다. 읍소 작전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눈물을 흘린다고, 엎드려 절한다고 평가와 심판을 포기해선 안 된다"며 "그들은 권력자다. 우리가 측은하게 여기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부산 수영구에선 유동철 민주당 후보 유세와 장예찬 무소속 후보 유세가 동시간대 겹치며 소란이 일기도 했다. 장 후보 측이 이 대표를 비난하는 유세전을 펼치자 이 대표는 장 후보 유세전이 멈추길 기다리는 듯 한동안 말 없이 마이크를 들고 서 있었다. 그러나 상대편 유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자 "우리의 이야기를 시작하도록 하겠다"며 유세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억지 소리를 하고,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억지로 틀어막는다고 우리 시민들의 판단이 변하지 않는다"며 "저렇게 스피커를 켜서 다른 사람이 말을 할 때 방해한다고 해서 우리 국민들이 잘못된 판단을 해서 자신들을 선택해 줄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이 바로 민주주의 사회의 적"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국민의 주권을 대리할 기본 자질이 부족한 것에 대해서 엄정하게 심판해달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기장을 찾아 최택용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선 "(정부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으면 더 이상 가지 못하게 하고 되돌아가도록 하는 게 이 나라 주인인 여러분이 할 일 아니냐"며 "여러분이 투표를 포기하면, 주권 권력을 포기하면 포기하는 만큼 기득권자의 몫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사랑해서 왕으로 만들어 숭배하고자 뽑은 건 아니지 않나. 이재명보다 더 잘할 것이라고 믿어 뽑은 거 아니냐"며 "그런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면, 앞으로도 그렇게 할 기대가 없다면 이제는 멈춰세워야 한다"고 했다.

조재완 기자2024-04-04 16:18:04

이재명 "장예찬, 드센 척 하다가 정연욱에 굴복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장예찬 무소속 후보와 선거 유세 도중 언쟁을 벌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수영구에서 열린 유동철 후보 지원 유세에서 장 후보와 마주치자 "결국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에 굴복해서 선거를 포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후보가 사과를 요구하자 이 대표는 "민주주의는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억압하는 게 아니라 서로 얘기를 들어주고 판단하는 것"이라며 "장 후보가 저렇게 남의 얘기를 안 듣고 일방적으로 계속하는 것은 본인의 권리"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저게 장 후보의 품격이다. 존중하실 분은 존중하고 들을 사람은 들으라"고 외쳤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은 장 후보에게 야유를 보냈고 장 후보는 이 대표에게 거듭 사과를 촉구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반응하지 마시라. 저렇게라도 해야 신문에 한 줄 나지 않겠냐"며 "인천에서도 유세하는데 상대 후보가 거기를 떠나지 않고 계속 왔다갔다 했다. 아마 딴 데 가면 사람이 없어서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요즘 꽤 잘 맞추는 문어가 되고 있다. 이종섭이 결국 경질됐고 황상무도 맞췄다"며 "7번(장 후보)이 왔다갔다 하는데 결국 정연욱 후보에 굴복해 선거 포기할 것이다. 드센 척 왔다갔다 하지만 결국 권력에 굴복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또 "정연욱 후보가 훌륭한지, 유동철 후보가 부산 시민들을 대리하기에 적절하지는 부산 시민들이 잘 판단하실 것"이라며 "억지 소리하고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억지로 틀어 막는다고 해서 시민들의 판단은 변하지 않는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읍소작전을 시작했는데 내부에서도 큰절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로 논쟁이 벌어지는 것 같다"며 "모 비대위원장은 '저는 절대 못 하겠다'며 논쟁이 벌어지는 것 같다. 제가 예측하면 결국 국민 앞에서 무릎 꿇고 호소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들의 눈물보다 우리가 연민해야 할 것은 국민들의 고통스러운 삶"이라며 "그들이 무릎 꿇고 큰절하고 눈물 흘리고 혈서 쓰면서 앞으로 잘 하겠다고 할 지라도 지금까지 잘못에 대해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주희 기자2024-04-04 15:25:50

한동훈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전면 폐지…세금 우려 덜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국민들께서 공시가격으로 마음 졸이고 불편해하시지 않으시도록 앞으로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전면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동구 천호공원 지원유세에서 "문재인 정부 당시에 부동산이 무너졌던 거 기억나시나"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부세 폭탄이 떨어졌던 것 기억나나"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그 때 부동산은 놀고 우리는 힘든데 세금만 올라갔다. 그게 정부인가"라며 "그걸 우리 정부가 바로잡았다. 국민의힘은 정부와 힘 합쳐서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지난해 평균 18.6% 낮췄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폐지'를 언급하며 "국민들의 재산세와 건보료, 각종 조세 및 부담금 우려를 덜어드릴 것"이라며 "다시 그 부동산 폭등과 종부세 폭탄의 문 정부로 돌아가고 싶으신가. 저희 선택해주시면 저희가 여러분 원하시는대로 뭐든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스와핑' 얘기를 했다. 그게 정상적인 사람들 쓰는 얘기인가"라며 "그 다음에 윤 정부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뭔 소리인가 도대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그 사람은 국회로 갈 분이 아니다. 그 사람은 치료받아야 할 분"이라며 "여러분. 차라리 김준혁 같은 사람 그대로 유지할 거면 바바리맨을 국회로 보내라고 하시라"고 날을 세웠다. 이지은 민주당 마포갑 후보에 대해선 "이 사람이 경찰일 때 어떤 일 했는지 아시나. 경찰조직 속이고 자기 개인 이익을 위해 로스쿨 다녔다. 공무원 신분으로"라며 "공적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양문석 후보를 향해서도 "제가 사기대출이라고 하면 고소하겠다길래 제가 저를 고소하라 했다. 왜 못했나. 하시라"며 "그런데도 국회의원 뱃지 달겠단 거다"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지금까지 나오는 여론조사같은 거 신경쓰지 마시라. 이제부터 다 맞지도 않는다"며 "여러분이 (투표장에) 나가주시면 된다"고 강조했다.

최서진 기자2024-04-04 14:55:29

민주, '특수학교 대신 특목고' 국힘 공약에 "아무리 급해도 차별 공약 안돼"

더불어민주당이 4일 윤희숙 국민의힘 서울 중구성동구갑 후보의 '특목고 유치' 공약을 두고 "아무리 표가 급해도 차별을 공약하지 말라"고 일침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오후 낸 서면 브리핑에서 "윤 후보가 총선 핵심 공약 중 하나로 특수학교가 들어서기로 한 성수공고 부지에 특목고 유치를 내걸었다"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언론 취재에 윤 후보 측은 '특수학교를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특목고도 필요하다', '직업학교와 특수학교가 같이 있는 건 좀 그렇다'라는 취지로 변명했다"며 "'좀 그렇다'는 정말 가슴 찢어지게 아픈 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2017년 김성태 전 의원의 '한방병원 건립 공약 논란'을 언급, "발달장애 자녀를 둔 어머니들은 특수학교를 세워달라며 무릎을 꿇고, 머리를 자르고, 도로에서 절을 했다"며 "8년이 지난 2024년에 또 다시 이토록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공약을 다시 내거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지난 4·7 재보궐선거 때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장애인을 위한 어울림 플라자 전면 재검토 공약 현수막을 내건 탓에 썼던 논평을 다시 꺼낸다. 같은 말씀을 국민의힘을 향해 또 한번 더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발달장애가 있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며 "부끄러운 사실은 아니지만 항상 조심스럽게 소개를 하곤 한다. 따가운 시선도, 호기심 어린 질문도, 불편해하는 눈치도 모든 것이 제 탓 같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장애는 참아야 하는 것도 숨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시혜와 동정의 대상도 아니다"라며 "평범한 일상을 보낼 당연하고 마땅한 권리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를 겨냥해 "아무리 표가 급해도 우리 적어도 차별을 공약하진 말자"고 쓴소리를 했다.

조재완 기자2024-04-04 14:47:33

한동훈, 민주 이지은 후보 징계 겨냥…"시민들을 대표할 수 있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이지은 더불어민주당 마포갑 후보가 연수 휴직 후 로스쿨을 다니다 징계를 받은 것을 언급하며 "공적인 자리에서 시민들을 위해 봉사할 준비가 되어있는건가, 시민들을 대표할 수 있나"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구리 지원유세에서 "여러분의 대표로 공직을 맡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자세란 것이 있다"면서 "그런데 민주당이나 조국당에는 그 기본을 어기는 사람들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마포갑에 출마한 이지은이란 후보가 있다. 그 후보는 경찰로 근무했던 것을 경력을 내세워서 마포갑에 이재명 민주당의 공천을 받았다"며 "그런데 경찰 근무 당시, 경찰을 속이고 자기 개인을 위해서 로스쿨에 다녔던 것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그것으로 인해서 징계까지 받았다. 이런 자세를 가진 사람이 공적인 자리에서 시민들 위해서 봉사할 준비가 되어있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경찰로서 근무하면 그 직군에 충실하고 조직과 국가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그런데 자기 개인의 나중을 생각해서 복무 중에 로스쿨을 다닌 것"이라며 "이런 사람들이 여러분을 대표할 수 있는가"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의 자녀들에게 너희들 그렇게 잇속 속속 빨아먹으면서 살라고 가르칠 것인가"라면서 "이 사람들이 국회를 가면 그런 나라가 된다. 막아야 한다. 저희가 막을 수 있게 해달라. 내일부터 나가달라"고 호소했다.

신항섭 기자2024-04-04 14:24:49

국민의힘, '성상납' 발언 김준혁·옹호한 조상호 고발(종합)

국민의힘이 4일 과거 '김활란 이화여자대학교 초대 총장이 학생들을 미군 장교에서 성 상납시켰다'고 발언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경기 수원정)과 김 후보를 옹호한 민주당 법률위원회 조상호 부위원장을 대검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클린선거본부에 따르면 이날 국민의힘과 이화여대 출신 김정재 국회의원은 김 후보와 조 부위원장을 대검찰청에 고발 조치했다. 국민의힘은 "이화여대 총동창회와 각종 여성단체 등이 반발하자, 김 후보는 논문을 근거로 '김활란이 성접대를 주도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반박했다"며 "그러나 해당 논문에는 '성상납'은 당연하고 '성접대를 주도하였다'는 표현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는 별다른 사료나 근거가 없음에도 이화여대 학생들이 미군을 상대로 성상납을 하였다는 허위의 사실을 발언하여 이화여대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민주당 소속 전 부산시장과 충남도지사는 성범죄로 징역형을 받았고, 민주당 소속 전 서울시장은 성비위 의혹을 받던 중 자살하였으며, 민주당 일부 구성원은 '피해호소인'이라는 기상천외한 언동으로 여성들을 분노케 한 바 있다"며 "김 후보 또한 민주당에 걸맞은 인재라고 생각된다"고 비꼬았다. 또 조 부위원장이 전날 MBN 방송 인터뷰에서 해당 발언을 "역사학자가 역사학자로서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언급한 것"이라고 한 데 대해서도 "김준혁을 옹호했을 뿐만 아니라 김준혁과 공범으로 이화여대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의 명예를 2차 침해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국민의힘은 "조 부위원장을 명예훼손죄로 고발하고, 김준혁 후보에게 국회의원 사퇴를, 민주당과 조상호 부위원장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최서진 기자2024-04-04 14:17:27

민주 "국힘 이원모, 경찰 고위직에 충성서약 요구…책임져야"

이원모 국민의힘 용인갑 후보가 과거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재직 당시 경찰 고위직 인사에게 이른바 '충성서약'을 요구했다는 4일 의혹이 제기됐다.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용인갑 후보는 전날 열린 지역구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며 이원모 후보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이상식 후보는 2022년 6월 단행된 경찰 고위직 인사와 관련해 질문하며 이원모 후보에게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치안정감 승진 대상자 면접 자리에 이원모 당시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동석했다는 제보가 있는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상식 후보는 또 "이원모 후보가 면접 대상자들에게 '경찰에서 진행중인 성남FC 수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며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는 제보가 있다"며 "이는 사실상 충성서약을 강요한 것이나 다름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원모 후보는 "인사 과정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 후보 측은 이날 낸 입장문에서 "이 후보 의혹이 사실이라면 대한민국 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향한 그간의 진전을 한꺼번에 30~40년 전으로 후퇴시키는 중대한 사안이 아닐 수 없다"며 "이 내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원모 후보는 응당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조재완 기자2024-04-04 13:58:40

이재명 "'파 한뿌리 875원' 소리 했다면 공천 취소했을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대통령의 1시간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며 "모든 역량을 국가와 국민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투자하면 그 사회는 앞으로 나아가지 말래도 나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진구에서 열린 서은숙(진갑) 후보 지지 유세에서 "권력을 가진 권력자가 매 순간 생각하는 것이 자신의 사적 이익이라면 결코 우리 사회는 발전할 수도 없고 국민들을 더 행복하게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성남시장 재임 시절을 언급하며 "짧지 않은 시간에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평소에 가졌던 신념은 공직자가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일하느냐에 따라 그 사회가 천국이 될 수도, 지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적인 마인드로 무장한 충직한 일꾼 서은숙 같은 사람들이 국정을 담당해야 부산이 발전하고 나라가 발전하지 않겠냐"며 "제가 나름 사람을 잘 골라쓰는 편이다. 이번 공천도 잘 하지 않았느냐"고 외쳤다. 이 대표는 "정당 대표가 할 수 있는 일 중에 가장 중요한 일은 공천"이라며 "야당 지도부는 국정 감시 역할을 충실하게 잘 하고, 선거에서 더 훌륭한 인재들을 골라서 국민에게 선보이고 국민들이 유용한 도구로 쓸 수 있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 근처에는 쓸만한 사람이 없어. 파 한뿌리 875원 그런 말 한 사람 밖에 없어. 쓴 말, 바른 말 하는 사람이 없어서 대통령은 불행하다는 건 틀린 말"이라며 "어떤 권력자에게 어떤 사람이 모이느냐는 그 권력자의 마음과 자세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또 "임금님 벌거벗고 다녀도 '이쁜 옷입니다', '패션이 멋있습니다'라고 하면 결국 벌거숭이가 돼서 온 동네를 돌아다니게 되는데 그렇게 된 이유는 권력을 가진 본인에게 있다"며 "만약 저라면 파 한 뿌리에 875원 이런 소리를 하면 저는 공천을 취소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정치인들 경쟁을 시켜야 한다"며 "못 해도 계속 시키고 게으르고 무능해도 계속 시키면 결국 그들이 잘해야 할 이유가 어디 있겠냐. 결국 주인 알기를 우습게 알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 잘 되게 하길 원하면 이번 4월 10일에는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포기 마시고 주변에도 당신이 포기하는 것은 투표와 주권 뿐만 아니라 바로 당신의 인생이라는 것을 알려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동철(수영)·최택용(기장) 후보 지역을 찾아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후 울산으로 이동해 박성진(남을)·전은수(남갑)·김태선(동구)·이선호(울주) 후보를 차례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강주희 기자2024-04-04 13:09:50

한동훈 "깜깜이 전 여론조사, 맞는 게 있었나…투표 나가는지가 결정"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여론조사 결과 따위 잊어버리시라"며 "투표장으로 나가느냐 안 나가느냐 그 차이만 모든 걸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낮 12시께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 앞에서 김병민(서울 광진갑)·오신환(서울 광진을) 후보 지원유세 중 "지금까지 총선 직전 깜깜이(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진행되기 전에 나왔던 여론조사들 중에 맞는 게 있었나, 없었다"며 "왜 그러냐면 여러분이 마음 정하시는 시기는 지금부터 투표할 때까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게 나온 여론조사를 직접 언급하면서도 이에 휘둘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좀 전에 NBS 여론조사 결과 나왔던데 저희가 이기는 걸로 나왔다"면서도 "(그 조사가) 맞다 틀리다 말하는 게 아니다. 어떤 건 지고 어떤 건 이기는 것으로 나온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엠브레인리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정당 지지도(39%), 지역구 국회의원 투표(39%), 비례대표 국회의원 투표(국민의미래·31%)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제1당 예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53%, 국민의힘 30%로 나타났다. 한 비대위원장은 "내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저와 김병민, 오신환은 사전투표장으로 달려갈 것"이라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범죄자들에게 놀아나면 안 된다는 것을 내일 투표장에 나가서 보여달라"고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언급된 여론조사는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8%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경록 기자2024-04-04 12:55:51

한동훈 "김준혁, '스와핑' 얘기…머릿속에 그것만 차 있는 사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를 향해 "무슨 '스와핑' 같은 말을 했다"며 "머릿속에 그것만 차 있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사거리 지원유세에서 "김준혁이란 분이 또 이상한 말 한 게 나왔다"며 "제 입이 더러워지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 후보가 '스와핑'을 언급한 것을 거론하며 "그런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이끌게 놔두실 건가"라며 "어린아이들이 뭘 보고 배우겠나. 그렇게 살아도 출세한다는 거 보여줄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런 거 안 된다. 그런 사람 우리 공동체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확실한 답을 여러분이 보여달라"며 "저희는 여러분의 지적에 따르는 사람들"이라고 호소했다. 양문석 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도 "어디 멀쩡한 사람 사기꾼으로 욕하냐고 모냐고 우리를 가르치고 욕하려 든다"며 "우리가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고 우리 아이들은 절대 그 사람들처럼 살지 않을 거라는 거 보여주자"고 전했다. 또 "여러분. 여러가지 여론조사 결과? 그거 총선에서 맞는 경우 잘 없었다"며 "왜냐하면 지금부터 깜깜이 기간 중에 여러 변화가 생기고 지금부터 국민들이 마음을 정하시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 지금 이기는 것도 있고 지는 것도 있다. 그거 쳐다보지 마시라"며 "그냥 투표자 나가시면 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앞서 서울 중랑구 우림시장 지원유세에서도 "한병도라는 민주당 선거 관련자가 이렇게 말했다. 경기도 판세에 별다른 영향이 없더라"며 "그러니까 김준혁이든 양문석이든 밀어붙인다는 이야기"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서울의소리' 유튜브에 따르면 김준혁 후보는 '유용화의 뉴스 코멘터리'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를 비하면서 "연산 시절에 '스와핑'이 그렇게 많이 있었다"며 "고위 관료 부부들을 갖다가 불러갖고 자기가 보는 앞에서 스와핑을 시키고 자기 남편 승진시키려고 궁에 남아서 계속해서 연산과 성적 관계를 맺는 고관대작 부인들이 한둘이 아니었다"고 발언했다.

최서진 기자2024-04-04 12:21:13

이재명, 부산서 "0.73% 차이로 이 나라 운명 갈린 경험 하지 않았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10 총선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4일 "우리는 단 0.73% 차이로 이 나라 운명이 갈렸다는 것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영도구에서 열린 박영미(중·영도) 후보 유세 지원에서 "4월 10일은 누군가가 국회의원이 되고 누군가가 떨어지는 그런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의 50개가 넘는 박빙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해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순간 입법까지 좌지우지해 온갖 법을 개악하고 개혁입법을 막을 것"이라며 "지금보다 이 나라는 더 빠르게 더 심각하게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언론에 속아서 선거의 승패가 수십 퍼센트의 격차, 수만 수천 표의 편차로 결정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며 "이제 부산을 포함해 전국 박빙 지역에서 여론조사는 없어졌다. 투표하는 쪽이 이긴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금 선거 결과는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고 앞으로는 여론조사를 완전히 외면하라"며 "지금 중요한 것은 '투표하면 이긴다, 포기하면 진다' 딱 두 가지고 포기하면 포기하는 만큼 그들의 몫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기는 중립이 아니며 정치가 우리 인생과 다음 세대들의 삶을 통째로 결정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도 포기하지 않도록 설득해 정치권력은 국민을 위해서만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여당을 향해 강도 높은 발언도 쏟아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중에도 휼륭하고 좋은 분들이 많지만 문제는 조직"이라며 "무능하고 일 잘 못해도 뽑으면 그들이 열심히 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비꼬았다. 그는 "대한민국 전역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뽑았던 사람들은 다 기대가 있었을 것"이라며 "이 나라가 희망이 있고 미래가 있는 나라가 되기 위해서 3년이나 남은 기간 동안 잘해야 하지 않겠나. 실력이 있든 없든 그냥 계속하라는 뜻을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윤석열 정권에 여전히 기대를 갖고 계신 분들도 윤석열 정권이 성공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선거에서 경종을 울려줘야 한다"며 "우리는 특정 정치세력에게 지배 받는 피지배자들이 아닌 당당한 주권자이자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회초리는 윤석열 정권을 반대하거나 찬성하거나 모두에게 필요하다"며 "이번 총선을 통해 정신을 번쩍 차리게 하고 지금까지 2년간 잘못된 길을 멈춰 다시 제대로 된 길을 가게 하려는 것 아니냐"고 호소했다.

강주희 기자2024-04-04 11:53:21

임종석 "문재인 총선 등판은 국민에 대한 책임감 때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4·10 총선을 목전에 두고 더불어민주당 지원군으로 등판한 것에 대해 "무너져가는 외교나 정치, 경제 등에 책임감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 전 대통령이 이런 문제들에 대해 여러 방법으로 조언도 해봤지만 전혀 국정 기조 변화가 없다 보니 걱정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라고 다 잘하기만 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무너진 정도가 너무 심하다"며 "불과 2년 만에 다 구멍이 나더니 무너져 내리는 것 같은 위기감이 들고, 최종적으로는 (위기가) 경제로 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쯤 되면 대통령과 정부가 국정 전환이라는 위기감을 갖고 무역수지 적자의 핵심 원인인 중국 문제부터 풀어나가기 위해서 밤낮없이 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꿈쩍을 안 한다"며 "사실상 국정 기조를 바꿀 생각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문재인 정부 당시 부동산값이 폭등하고 정말 살기 힘들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선 "번지수를 잘못 짚고 있다"며 "정권심판론이 왜 보수와 진보를 넘어 확장되고 있는지 전혀 모르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임 전 실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들이 부동산 문제로 많이 고통받고 코로나 기간이 워낙 길어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금 위기의 성격은 전혀 다르다. 너무나 총제적으로 오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여당의 선거를 총괄하는 분이 오히려 이번 선거를 무슨 무책임한 야당 찌르듯이 하고 있다"며 "날마다 발언을 들어보면 그냥 건전한 야당도 아니고 무책임한 야당 찌르듯 완전히 네거티브 흙탕물 선거로 한 위원장이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통령의 총선 등판을 두고 '전직 대통령의 선거 개입'이라는 여권의 비판에 대해선 "무너져가는 외교나 정치, 경제에 대해 책임감 같은 것을 느끼시고 오히려 그렇게 소리를 내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당신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문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맞지만 민주당 지지를 넘어 모든 야권들이 힘을 모아서 이 정부에 경종을 울려달라, 심판해달라는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임 전 실장은 또 민주당 일부 후보들의 막말·부동산 의혹에 대해 "당연히 후보 검증에서 걸러졌어야 될 문제"라며 "아프지만 있는 만큼 국민들께 판단을 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불법적인 문제가 확정적이라면 또 다른 고민을 해야겠지만 법적 판단이 남은 문제"라며 "선거에서 그 부분을 솔직하게 설명드리고 국민들의 판단을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주희 기자2024-04-04 10:45:54

한동훈 "억울한 소상공인에 대한 '영업정지 처분 유예제도' 도입할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청소년 신분증 위조 음주 등을 언급하며 "영업정지 처분에 대한 유예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도봉구 지원유세에서 "영업자가 기소 유예를 처분 받거나 그 위반 정도가 경미해도 현행 식품위생법 다수 개별 법령은 영업정지의 2분의 1까지만 감경할 수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별 사안을 보면 정말 억울한 경우 많다. 청소년 신분증 위조하고 먹튀용 고발 등 외관상 청소년으로 보기 어려운 청소년 음주 같이 업주에게 귀책사유가 낮다고 인정된 경우도 규정애 따라 영업 정지가 부과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오늘 이자리에서 (소상공인) 영업정치 처분에 대한 유예제도를 도입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기소 유예 받아도 영업정지를 2분의 1로 감경해 줄 수 있을 뿐이지 영업정지 자체를 유예해주는 제도 지금까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이 우리 소상공인들 생계 위협하는 것이며 직원들에게도 경제적 어려움주는 것이고, 나아가 지역 경제를 위협하는 거라 생각한다"면서 "사업자 규모 매출액을 고려해서 탄력있게 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아울러 먹거리 가지고 장난치는, 시민을 위협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제재를 강화 할 것"이라며 "그렇지만 누가 봐도 억울하다 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유예하고 감경할 방안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신항섭 기자2024-04-04 10:31:32

무소속 장예찬 "자정에 국힘 정연욱 사무실 찾아가 기다려"

장예찬 부산 수영구 무소속 후보는 4일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와 관련해 "밤 12시 무렵에 제가 저희 캠프의 청년들과 함께 상대 후보의 사무실 앞까지 찾아가서 계속 기다렸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이날 라디오 '뉴스킹'에 출연해 "아쉽게도 (정 후보와) 얼굴을 보거나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며 "선거 마지막까지 보수 단일화를 위해서 노력하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평소와 다름없이 뚜벅뚜벅 걸어가면서 수영구 주민들을 만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의 반응에 대해선 "저에게 12시 다 된 무렵에 문자 메시지로 유튜브 링크를 하나 보내주셨다"며 "다른 SNS나 입장을 통해서 말씀을 하시는 것 같은데 얼굴 보고 대화할 기회는 따로 주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무소속 출마 후 대통령실과의 소통에 대해선 "무소속 출마나 정치적 결정과는 별개로 대통령실과의 원활한 소통이나 국민의힘에 나중에 저는 돌아갈 거라고 100% 확신한다"며 "그냥 평범한 초선 의원이 아니라 정말 힘 있는 대통령 1호 참모다운 힘을 가진 초선 의원이 저는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선거 공보물에 윤석열 대통령의 얼굴이 들어가 있는지에 대해선 "당연히 들어가 있다. 많이 넣었다고 언론에서 기사도 뜨더라"며 "마나 정부의 신뢰를 받고 있느냐, 유기적으로 소통이 되느냐가 지역에 굉장히 중요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위원장이 복당 가능성에 선을 그은 데 대해선 "선거 전에 그런 말씀하시는 건 당연하지만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무소속으로 당선된 사람이 복당이 안 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그게 민심의 요구이고 역사의 흐름이라면 저의 복당도 당연히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최서진 기자2024-04-04 09:37:18

김부겸, 여 '양문석 대출 관여' 주장에 "추악한 짓거리 삼가하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측은 4일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의 편법 대출 과정에 관여했다는 국민의힘 주장을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김 위원장 측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김부겸 위원장은 공개적으로 양문석 후보에게 사퇴를 요구했었다"며 "김 위원장이 양 후보의 대출을 알선할 사이가 아니라는 것은 양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으로 이미 증명됐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 측은 "(새마을금고 중앙회 전문이사인) 윤도순씨는 김부겸 총리 퇴임 후에 서로 전화 통화도 하지 않았다"며 "윤씨와 김 위원장 통화 기록 조회를 하면 확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 수성갑, 수성을에는 김 위원장과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며 "그 사람들 중에 새마을금고에서 대출을 받으면 모두 김 위원장이 도와 주었다고 할 것이냐"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 측은 "선거국면이 불리한 국민의힘이 국면 전환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억지로 짜 맞추는 흑색 선전으로 선거에 이기려고 하는 추악한 짓거리는 삼가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도 전날 입장문에서 국민의힘이 제기한 의혹을 "기초적인 사실관계조차 맞지 않은 소설"이라고 비판하며 "흑색선전에 가까운 의혹 제기를 중단하고, 새마을금고 중앙회의 감사 결과를 차분히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이조(이재명·조국) 심판특별위원회는 공개 질의서를 통해 김 위원장과 윤 이사와의 정치적 친분을 고리로 양 후보가 편법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양 후보는 지난 2021년 4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매입하기 위해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당시 대학생이었던 장녀 명의로 사업자 대출로 11억원을 받았는데 이 돈으로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생긴 빚을 갚는데 사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됐다. 사업자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매하는 데 쓰는 것은 불법이다. 양 후보는 "새마을금고가 업계 관행이라며 제안한 대출"이라고 해명했지만 금융감독원은 양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과 관련해 새마을금고와 공동 검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3일 검사 인력 5명을 수성새마을금고 현장에 파견했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도 양 후보의 재산 신고 관련 사항을 파악하는 등 조사에 착수했다.

강주희 기자2024-04-04 09:33:19

'전국 55곳 박빙'…여, 막판 지지층 결집 총력

국민의힘이 내부적으로 분석한 지역구 판세 결과, 전국 55개 선거구에서 박빙이며 수도권은 26곳 이라고 강조했다. 사전 투표를 하루 앞두고 불리한 선거 상황에 절박한 심정을 호소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충북과 강원 일대를 찾아 "우리 판세 분석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전국 55곳에서 박빙으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 그 중 수도권이 26곳"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총선 판세는 말 그대로 정말 살얼음판이다. 결코 안심하거나 포기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면서 "박빙 지역에서 무너져서 (개헌) 저지선마저 뚫리면 많은 사람들이 피땀 흘려 이룬 대한민국의 지금 성과를 모두 무너뜨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여러분이 나서서 범죄자들이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을 막아달라"면서 "이제 곧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여러분 모두 투표장으로 가달라. 여러분들이 나가주시면 바뀐다"고 호소했다. 그간 여당에서는 사전투표자가 많으면 전체 투표율이 올라가면서 불리하다는 인식이 있었다. 지난 21대 총선 패배도 66.2%의 높은 투표율이 배경으로 꼽혔다.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 당시 투표율은 58%였다. 하지만 막판 지지층 결집을 위해서는 사전투표율도 끌어올려야 한다는 판단을 내리고 . 최근 범야권이 200석을 가져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됨에 따라 여권 지지자들의 불안이 커져가고 있다. 이에 투표장을 안가고 포기하는 유권자들이 나타나는 현상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에 사전투표를 불신하는 여당 강성 지지자들에게 이번 총선부터는 수개표가 병행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전날에도 "이번 투표부터 저희가 강력 주장해서 수개표가 병행된다. 저희를 믿고 사전투표에 나서달라"면서 "저희가 공정선거를 반드시 이뤄내겠다. 사전투표에 우리가 기세 좋게 나가야 그게 승부가 되고 바람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국민의힘도 사전투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한 위원장을 비롯한 후보자들은 사전투표 첫날인 오는 5일 사전투표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전날 홍석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지금 저희들은 사전투표 첫날 한동훈 위원장을 중심으로 해서 모든 후보들이 다 첫날 (투표를) 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위원장도 "사전투표는 일종의 출정식 같은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모두가 사전투표에 나설 거다. 저희와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신항섭 기자2024-04-04 07:00:00

이재명, 영남권 공략… 부산·울산 찍고 대구서 표심 호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10 총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일 부산과 울산을 찾아 표밭갈이에 나선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박영미(중구영도구) 후보 지지 유세를 마친 뒤 부산역 광장에서 열리는 민주당 부산 국회의원 후보자 사전투표 독려 퍼포먼스 일정에 참여한다. 이 대표는 이어 부산 지역 격전지인 진구갑의 서은숙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서고, 유동철(수영구)·최택용(기장군) 후보도 지원한다. 이어 울산으로 이동해 박성진(남구을)·전은수(남구갑)·김태선(동구)·이선호(울주군) 지원 사격을 마친 뒤 마지막으로 동대구역에서 열리는 민주당 대구 국회의원 후보 집중 유세장을 찾는다.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경기·세종·충청 지역 민심을 훑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안성시를 찾아 윤종군 후보를 지원하고 한경대 정문에서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펼친다. 이후 충북 청주에서 열리는 충북 청주 4개 선거구 합동 유세 및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마친 뒤 세종으로 이동해 강준현(세종을) 후보를 지원사격한다. 충남에서는 문진석(천안갑)·양승조(홍성·예산)·나소열(보령·서천)·박수현(공주·부여·청양) 후보 지지유세를 한다.

강주희 기자2024-04-04 0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