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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뉴스

여, 민주당 아킬레스건 '김준혁-양문석' 집중 타격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아킬레스건인 김준혁 후보와 양문석 후보의 논란 겨냥하는 집중 공세를 펼치고 있다. 사전투표 첫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김준혁 후보가 언급한 이화여대 인근에서 투표를 행사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2030세대와 중도층 표심을 자극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오전 9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길에 위치한 신촌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했다. 이는 '이화여대생 미군 장교 성 상납' 등의 논란이 되는 발언을 했던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신촌을 고른 배경이 이대 관련 발언과 연결되냐'는 취지의 질문에 "그런 의미도 당연히 있다. 정말 역대급 혐오 후보 아닌가"라면서 "민주당은 김준혁 후보를 끝까지 비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날 오전 인천 지원유세 현장에서 한 위원장은 "김준혁이란 극단적 혐오주의자에 대해 이재명과 비례대표에 나선 용혜인 후보가 계속 비호한다"면서 "저런 사람이 하는 여성혐오적 말들, 우리의 표준으로 되도 괜찮나"고 꼬집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김준혁 후보가 상상을 초월하는 막말과 역사왜곡으로 국민을 아연실색해하고 있다"면서 "아무 정보도 없이 성상납을 주장해 이화여대 전체 동문은 물론 이용수 할머니에게 모욕감을 준 것도 모자라 연산군 스와핑을 운운하는 망언 사실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그는 "역사학자로서 발언한 것이라고 우기지만 수치스러운 망언을 어떻게 학자의 말이라고 할 수 있나"면서 "이런 사람이 헌법기관으로 불리는 국회의원이 된다면 의회 민주주의의 수치"라고 했다. 또 국민의힘은 양문석 후보의 불법 대출 의혹에 대한 공격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한 위원장은 최근 이어진 지역 유세현장에서 양문석 후보를 빠짐없이 언급하며 민주당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에는 "양문석이란 사람 있다. 사기대출을 걸려도 그냥 넘어가려 한다. 마치 꿩 같다"면서 "그냥 꿩이 무슨 일 있음 머리 박고 뭐가 없는 척 하듯이 그냥 무시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분노를 꿩처럼 무시하고 있다. 이런 정치는 심판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양문석 후보와 경쟁하는 장성민 국민의힘 안산갑 후보자도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이날 오전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요즘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대출은 양문석에게'라는 말이 2030 청년세대들에게서 회자되는 말"이라며 "양문석 게이트가 수도권 캐스팅보드 역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항섭 기자2024-04-05 11:59:43

한동훈, 야권 아들 학폭 주장에 "쌍팔년도에나 쓰던 협잡 정치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야권 일각에서 본인의 아들 학폭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이거 정말 쌍팔년도에나 쓰던 협잡 정치질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천 미추홀구 토지금고시장 앞 지원유세에서 "국민의힘이 달라졌다. 예전처럼 맥 없이 선동과 왜곡에 당하는 국민의힘이 아니다"라며 "바로바로 지적하고 싸우고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을 향해 "사전투표 전날 버젓이 학폭이다 운운하며 기자회견 잡고 제목 띄운 다음에 갑자기 취소했다"며 "어그로(관심을 끌기 위한 악의적 행동)만 끌고 그냥 오물만 끼얹겠단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중학교 교문 앞까지 가서 친야 매체 기자들이 어린 학생 붙잡고 '누구 아니, 이거 아니' 물어대면서 아이들을 학대하다가 선생님들한테 쫓겨났다"며 "겁나서 얘기도 못하면서 이렇게 어그로 끌고 선동하고 빠지나"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우린 이거 그냥 보고 넘어가지 않을 거다. 이거 관련자에 법적 책임 물을 거다"라며 "황운하 의원 아무 말이 없다. 왜 얘기 안 하나. 그 분은 늘 이런 식이다. 마약 수사 때문에 이태원 사고 났다고 음모론 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마약 얘기 나왔으니 한 말씀 드리겠다. 문재인 정부 당시 마약(사범) 5배 늘었다. 그거 괜찮나"라며 "저 사람들이 권력 잡으면 다시 마약에 대해서 인권 운운하며 그냥 풀어놓을 거다. 그런 세상으로 돌아가길 바라시나"라고 전했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선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양문석의 사기대출을 조사한 금감원을 맹비난했다. 36년간 못 본 관권정치라고 한다"며 "전 오히려 이해찬씨께 묻고 싶다. 36년 동안 그렇게 정치해왔나"라고 되물었다. 한 위원장은 "여러분, 조국이나 이재명 대표처럼 살아오지 않으셨지 않나"라며 "바로 오늘부터 사전투표장 가셔서 우리가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노라고 외쳐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자녀의 학포 연루 의혹을 공표한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 등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최서진 기자2024-04-05 11:39:53

김부겸 "양문석·김준혁 공천 취소 불가능…국민 심판 기다리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5일 총선 막판 변수로 떠오른 양문석(경기 안산갑)·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 논란에 대해 "국민 심판을 기다려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당에서도 여러 가지 유감스럽고 후보도 사과를 했으니 절차를 지켜보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양 후보는 2020년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대부업체로부터 빌린 돈을 갚기 위해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원의 사업자대출을 받아 '편법대출' 논란이 제기됐다. 김 후보는 과거 유튜브 방송에서 발언한 성적 표현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김 위원장은 두 후보의 논란이 수도권 격전지 판세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에 대해 "저희들도 그런 걱정을 하고 있고 당에서도 필요하면 그분들한테 사과를 하거나 이런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다만 공천 취소나 후보직 사퇴 유도 등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 같다"며 "후보들이 더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해명할 것은 해명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최근 국민의힘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부각하는 일명 '이조심판' 전략에 나선 데 대해선 "번지수를 잘못 짚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1973년생 한동훈이 보여주는 어떤 신선함에는 상대편을 낙인찍고 국민을 편 가르는 정치로 기대를 모은 건 아니다"라며 "오히려 정부여당이 지금이라도 무엇을 한 번 해보겠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는 게 선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금 엄살이 지나친 것 같은데 그런 식으로 국민들을 협박하듯이 해서 선거 결과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선거를 많이 치러본 제가 보기에 오히려 정책 패키지를 가지고 국민에게 호소하는 것이 위협적이지, 엄살성 부분들은 별로 설득력이 없다"고 일축했다.

강주희 기자2024-04-05 11:36:42

이준석 사전투표…"마지막 여론조사 한자릿수 차…끝까지 최선"

이준석 개혁신당 경기 화성을 후보가 4·10 사전투표 첫날인 5일 투표를 실시하고 "승리를 통해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경기 화성시 동탄7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투표를 진행한 후 "동탄 지역 선거가 이제 요동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한 자릿수 차 이내로 좁혀진 결과들이 보이고 있다"며 "그만큼 파죽지세로 지금 동탄에서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유권자의 마음이 모이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승리를 통해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YTN 의뢰로 지난 2~3일 이틀간 경기 화성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공영운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40%, 이준석 후보는 31%,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는 14%였다. 공 후보가 오차범위(±4.4%)를 근소하게 넘어서는 차이로 이 후보에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내 무작위 추출을 통해 이뤄졌다.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서진 기자2024-04-05 10:53:22

국민의힘, '한동훈 아들 학폭' 의혹 제기 강민정·황운하 고발

국민의힘이 5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자녀의 학포 연루 의혹을 공표한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 등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클린선거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대검찰청에 이들을 고발한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강민정 의원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 투표일이 임박한 시점에 A매체 기자와 공모하여,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아들이 학폭에 연루된 사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2차례에 걸쳐 한동훈 위원장 및 아들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황운하 의원은 한동훈 위원장의 아들이 학폭을 저지른 사실이 없음에도 국회 기자회견 예약 등의 방법을 통해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아들 학폭 관련 의혹'이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예고하는 등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이 내용을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확산시킨 성명불상의 네티즌들 또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설명했다. 또 B매체 기자가 "지난 3월경 한동훈 위원장의 아들이 재학 중인 중학교 교문 앞에서 불특정 다수의 어린 학생들에게 위협적으로 카메라를 들고 무작위로 탐문하는 등 아동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행위를 했다"며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학폭 자체가 없었던 명백한 허위사실임에도 야당 국회의원과 인터넷 매체가 야합해 허위사실을 보도한 것, 이에 편승하여 허위사실을 유포하려 하려한 것, 마타도어를 만들기 위해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서학대를 한 것 모두 우리 정치를 일그러뜨리고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더러운 정치공작질"이라고 강조했다.

최서진 기자2024-04-05 10:17:03

'옥중출마' 송영길 "정치보복으로 감옥갇힌 손 잡아달라"

4·10 총선 광주 서구갑에 옥중 출마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는 4일 "윤석열 검찰독재의 정치 보복으로 감옥에 갇힌 송영길의 손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KBS광주방송총국의 녹화 선거 방송 연설에서 "지난 1년간 누가 윤석열 검찰독재와 맞서 최전선에서 싸웠나"라며 "이재명과 민주당, 조국혁신당 모두 아니다. 송영길과 소나무당 동지들"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광주 서구갑 유권자들을 향해 "기호 8번 송여길이다. 윤석열 정권의 정치보복으로 구속돼 서울 구치소에서 영상으로 인사 드린다"며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무너져 간 민생 경제, 민주 공화국을 회복시킬 시간이 왔다"며 "저 송영길은 아버님이 마지막으로 사셨던 광주 서구로 이사왔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를 구하기 위해 인천 계양 지역구를 양보했다"며 "집 없는 나그네처럼 지난 1년간 윤석열 정권의 검찰 독재와 맞서 싸웠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독재의 정치보복으로 감옥에 갇혀 있다보니 김대중 전 대통령이 더 생각이 난다"며 "김 전 대통령은 저를 젊은 피 수혈 1호로 발탁해 공천을 줬다. 저의 멘토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의 길을 따라 굴복하지 않고 싸우겠다. 변치않는 푸른 소나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를 두고는 "검찰이 지난 1년간 표적수사를 했지만 송영길은 쫄지 않았다. 숨지 않고 정면으로 싸웠다"며 "송영길을 일으켜 세워달라"고 했다. 그는 "조국 전 장관도 가족 전체가 공격을 받다보니 자기 가족이 인질이 돼 방어에 급급했다"며 "제가 피투성이가 되더라도 윤석열과 한동훈 범죄 세력을 반드시 탄핵하고 법정에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호 8번 송영길과 29번 비례 소나무를 국회에 보내주면 1년 안에 윤 대통령을 탄핵시키겠다"며 "송영길의 옥중당선 드라마를 만들어달라. 윤석열 탄핵과 정권 창출의 선봉이 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조재완 기자2024-04-05 09:57:10

김경율 "文, 선거 개입 곤욕 치른 분…전직 대통령 품위 지켜야"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5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총선 지원유세에 대해 "현직에도 그렇게 선거에 자꾸 개입하려다가 큰 곤욕을 치르셨던 분"이라며 비판에 나섰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아킬레스건 중에 하나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이라며 "그분이 선거운동을 할 자유가 있냐 없냐 이것과는 별개로 전직 대통령분들은 우리나라에서 그런 관행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왜 이렇게 성급하게, 그러고 저도 놀랄 만큼 민주당을 제외한 많은 시민단체와 언론들은 모두 다 비난 일색"이라며 "본인 스스로 잊혀진 인물이 되고 싶다라고 해놓고서는. 조금은 신중한 처사를 부탁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본인 5년 재직 시절에는 민감한 사안들에 입장을 내놓지 않고 주저주저하시던 분이 왜 이렇게 성급하게 뛰어드시는지"라며 "조금은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품위를 지켜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박단 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후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저런 목소리가 지금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고, 또 절대 나쁘지만은 않다"며 "어제 첫 만남이니까 첫 만남의 결과로 그간 많은 불협화음을 일으켜온 그런 사건이 한마디로 해결될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저는 남은 5일, 6일 충분히 해결될 수 있는 그런 실마리가 될 수 있다라고 본다"며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 양문석·김준혁 후보에 대해선 "입장을 바꿔서 생각한다고 하면 저부터도 한동훈 위원장에게 정리하자. 그 이야기가 나오기 전에 한동훈 위원장 스타일로 봐서는 정리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장예찬 부산 수영구 무소속 후보에 대해선 "저희 당을 위해서 대승적인 결단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 일방적인 희생을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단일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들, 그러고 당 전체를 위한 노력들을, 결단을 해 주셨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라고 밝혔다.

최서진 기자2024-04-05 09:06:08

조정훈, 이지은 '편법 휴직' 논란에 "경찰 생명같은 법·질서 어겨"

조정훈 국민의힘 마포갑 후보는 5일 같은 지역구 이지은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편법 휴직 논란에 대해 "경찰에게는 생명같은 법과 질서를 어겼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그동안 후보에게 '훌륭한 경찰, 실력 있는 경찰'이라고 했던 말을 취소한다"며 "마포구민들 위한 정치를 하기 전에, 진실부터 밝히는 것이 첫 번째"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늘 불리한 일에 묵묵부답이다. 조국 대표도 불리한 일엔 묵묵부답"이라며 "아니나 다를까, 전략공천 받은 마포갑 민주당 후보도 불리한 진실 앞에 묵묵부답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이런 태도를 어떻게 보시겠나"라며 "이런 사람들이 국회에 가면, 과연 국민을 진정성있게 대리할 수 있겠나. 또, 공무원으로서 국민 혈세를 개인 스펙 만드는데 쓰는 사람이라면, 국회의원으로서 예산을 심사하고 법을 만들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조 후보는 "하루 빨리 입장을 내고 국민께 진실을 밝혀달라"며 "사전투표일인 오늘만 넘어간다는 생각, 마포구민들께서 절대 용납치 않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지난 2014년 경찰 재직 당시 '연수 휴직'을 낸 상태에서 로스쿨을 다니다가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공무뭔법상 연수 휴직은 최대 2년까지이며, 3년 과정의 로스쿨 재학에 활용하는 것은 법 위반이다.

최서진 기자2024-04-05 08:48:48

인요한, 여의도서 사전투표…"민주주의 지켜달라"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소속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이 사전투표 첫날인 5일 투표했다. 그는 "한표의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다. 제발 나와서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7시30분께 서울 여의도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행사했다. 그는 투표소 앞에서 국민의힘 관계자들과 만난 악수한 후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최보윤, 이소희 후보와 함께 투표했다. 투표 후 인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오늘부터 중요한 선거라고 생각한다. 정도와 반칙을 가르는 선거"라면서 "국민의미래 후보들은 평범하지만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진심으로 국민 여러분을 섬기고 싶다. 기회를 꼭 달라. 국민의미래 번호가 4번이다. 4번을 잊지말라"고 당부했다. 이어 "선거는 축제고 운동 경기 같은 것으로 민주주의 꽃"이라면서 "여러분 제발 나와서 투표해 달라"며 "그런 한 표의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다. 부탁드린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몇석이 목표인가'라는 질문에 "20석을 넘을거라 장담한다. 의석을 많이 주셔야 이긴다"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말대로 기회를 달라"고 답했다. 대통령과 박단 전공의 대표의 만남에 대해서는 "만남 자체가 해결로 가는 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선거를 위해 타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나 곧 타결되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이어 "근본적인 대한민국 의학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니 분명히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면서 "첫 단주가 아주 잘 끼워졌다. 아주 잘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항섭 기자2024-04-05 08:38:36

'R&D예산 삭감' 겨냥 대전 찾는 이재명 "국민 승리할 수 있도록 행동할 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 사전투표 시작일인 5일 "정권 심판에 대한 열망부터 새로운 나라에 대한 강한 의지까지, 모두 사전투표를 통해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사전투표로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임을 증명해달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통해 "국민이 승리할 수 있도록 이제 행동할 때"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1인 1표의 민주공화국에서 다수 의지에 반하는 권력 행사가 가능한 이유는 주권자가 주권을 포기하기 때문"이라며 "포기나 방관은 중립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기한 주권만큼 누군가가 부당하게 그 권력을 획득하게 된다"며 "참여가 곧 권력이다. 단호한 주권의지가 담긴 투표야말로 국민의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도 전했다. 이 대표는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분들까지 모두 설득해주시고, 주권 행사를 포기하지 않도록 독려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투표해야 이깁니다', '투표하면 이깁니다'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투표율이 1.25%(55만3458명)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 목표치를 31.3%로 설정했다. 이 대표는 이날 대전 중구 카이스트에서 재학생들과 함께 사전투표에 나선다.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겨냥한 행보로 읽힌다.

신재현 기자2024-04-05 08:37:38

"스와핑" "미친나라"…민주 김준혁 끝없는 막말 리스크

4·10 총선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4일 '이화여대생 성상납' 막말로 논란을 빚은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후보의 '거친 입'이 민주당 본선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 김 후보가 과거 "미친나라" "연산군 스와핑(상대를 바꿔가며 하는 성관계)" 등 발언을 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면서다. 김 후보는 이재명 대표를 비판한 의료계를 향해 "이상한 나라고 미친 나라다"라고 발언한 사실이 전날 알려지며 막말 논란을 재점화했다. 올해 이 대표가 흉기 피습 직후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로 헬기 이송된 것을 두고 의료계서 특혜 비판이 쏟아지자, 이를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다. 김 후보는 지난 1월 유튜브 채널 '유용화의 뉴스 코멘터리'에 출연해 이 대표 피습사건을 두고 "가장 강력한 정치 지도자들을 이와 같은 테러 방식으로 살해해서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려고 하는 기득권 세력들이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하려고 한 것"이라며 "단순하게 권력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언론과 재벌이 다 연결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이재명을 죽이려고 하는 이 정치적 타살하려는 사람들이 다 연동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여기에 더해서 의사들까지 지금 다 생명을 존중하는 게 아니라 이걸 통해서 자신들 권력을 얻겠다라고 하는 말도 안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건 미친 나라다. 이상한 나라이고 미친 나라"라고 말했다. 그는 진행자가 '나라가 미쳐있는 것 같다'고 말하자, 재차 "이게 이제 정상적이지 않아서 그렇다. 미친 것"이라고 재차 말했다. 그는 또 정부 여당 인사들을 향해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 이런 사람들이 비정상적으로 수준이 안 되는 사람들"이라며 "이들이 권력을 잡아서 이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너무나 과도한 자본의 이익에 빠져 이런 상황이 됐는데, 하다 못해 조선시대 때 정치적으로 반대 세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일종의 도의 같은 게 있었는데 지금은 도의가 없고 상식이 완전히 사라진 시대"라고 했다. 이에 앞서 김 후보가 지난해 12월 같은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선 '연산군 스와핑' 발언을 한 사실까지 알려지며 막말 논란은 더욱 커졌다. 그는 방송에서 윤 정권을 비판하며 "현재 윤석열 대통령이 제국주의적 국가의 속성, (과거 조선시대보다) 더 강력한 전체주의 정권을 보여주고 있다"며 "하다 못해 (윤 대통령은) 파리에 갔을 때 재벌들을 불러 삼겹살에 소폭(소주 폭탄주)을 제조해서 먹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산군과 인조를 많이 비교하는데, 연산군이 술 처먹고 놀려고 한강 북부 지역, 즉 한양 도성에서 임진강을 넘어서는 일대인 경기도 연천과 포천, 동두천, 양주 일대 전체 백성들을 집에서 다 내쫓아 버렸다"며 "그 넓은 지역을 자기 사냥터로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많은 사람들을 불러 술 먹고 놀고 파티하려고 (한 것)"이라며 "연산 시절에 요즘으로 말하면 스와핑이 그렇게 많았다. 연산 일기인 연산 실록에 나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연산군이 고위 관료들 부부를 불러다가 본인이 보는 앞에서 스와핑을 시키고, 고관대작 부인들을 수시로 불러 성관계 행각을 했다"며 "자기 남편을 승진시키려고 궁에 남아 계속해서 연산과 성적 행각을 맺는 고관대작 부인들이 한둘이 아니었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말도 안 되는 섹스 행각을 벌이는 것들이 현재 모습과 무엇이 다르냐"고 말했다. 김 후보는 앞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일본군 위안부 성관계 가능성과 이대생 미군 성상납 발언을 해 '여성 폄훼' 비판을 받고 있다. 이대 총동창회를 비롯한 여성 시민단체는 김 후보의 사과와 함께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김 후보의 막말 파문이 계속되자 당 안팎에서도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민주당은 "국민들이 평가할 것"이라며 관련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논란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제가 송구하단 말씀을 드렸고 본인들께서도 사과와 반성 이야기를 했다"며 "그 내용들은 국민들께서 평가할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국민의힘은 같은 날 김 후보와 김 후보 발언을 옹호한 조상호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을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유세장에서 김 후보의 추가 막말 파문을 두고 "머릿속에 그것만 차 있는 사람"이라며 "제 입이 더러워지겠다"고 직격했다.

조재완 기자2024-04-05 06:00:00

한동훈 "아직 거짓말하는 법 배우지 못해…앞으로 배워보려 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유세 중 "전 아직 정치한 지 100일도 안 됐기 때문에 거짓말하는 법을 배우지 못 했다"며 "아직까지 그렇다. 앞으로는 제가 배워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8시께 평택 안중시장을 찾아 "총선 전 여론조사라는 거 맞았던 적이 잘 없다. 표본 수가 적다. 그리고 지금부터다"라며 "여러분 마음이 범죄자들 몰아내겠다고 지금부터 움직이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현장에는 평택 지역구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정우성(을)·유의동(병)·한무경(갑) 후보들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한 비대위원장은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평택은 쉬운 곳' 발언을 저격하며 "여러분이 쉬운 사람들인가. 저희는 여러분이 무지하게 어렵다. 여러분이 다치고 핍박받으면 언제든 들이받아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평택병 후보에 대해 "그 분 김봉현 사건에서 얘기 나오는 분 아니냐"며 "왜 굳이 그런 분을 평택에 보낸 건가. 평택을 무시하나. 평택은 대충 자기를 뽑아준다고 착각하는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현정 후보는 '라임 사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주도하는 야권 정치인 모임인 필리핀 '폰타나 모임'의 일원이었다는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다. 이보다 앞서 경기 오산에서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거론하며 김효은 국민의힘 후보로의 '교체'를 호소했다. 오산 현역 5선인 안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컷오프됐다. 한 비대위원장은 "지금까지 안민석이 이렇게 오래하는 동안 오산이 발전했나, 오산이 안민석을 배출해서 자부심을 느꼈나"라고 물은 뒤 "김효은은 안민석과 다르다. 오산이 김효은을 배출한다면 자부심을 느끼게 되실 것"이라며 선택을 요청했다. 이어 김효은 후보도 "(상대 후보가) 토론에서 10년 뒤의 오산을 봐라봐달라 호소한다. 우리가 20년을 기다렸는데 또 10년을 기다려야 하나. 저는 못 기다리겠다"며 "미래를 그려야하지만 바로 코앞에 있는 당장 내일의 문제부터 해결하는 게 더 중요하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경록 기자2024-04-04 21:17:14

이재명, '보수텃밭' 부·울·경 돌며 "경쟁 없으면 지역발전 없어"(종합)

4·10 총선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울산·대구에서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 대표는 보수 지지세가 강한 이 지역을 돌며 "경쟁 없으면 지역 발전이 없다"며 민주당에게도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주요 격전지를 연이어 돌고 울산, 대구를 순차적으로 찾아 지지층 표심 잡기에 총력을 다했다. 여야 후보들이 접전 중인 부산에선 위기론을 부각하며 여당의 과반 의석을 저지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첫 일정인 박영미 중구영도구 후보 지원유세에서 "전국 박빙 지역이 50개가 넘는다"며 "박빙 지역에서 민주당이 지면 의석 과반수가 그들에게 넘어간다"며 "박빙 지역에서 그들이 이겨 국회까지 그들이 장악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 여러분이 잠깐 상상해보라"라고 말했다. 그는 "전국의 50개가 넘는 박 빙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고 민주당이 패배해서, 그들이 과반의석을 차지하는 순간 그들은 입법까지 좌지우지해서 온갖 법 개악시킬 것"이라며 "법과 제도까지 마음대로 뜯어고치면서 이 나라를 지금보다 더 빠르고 더 심각하게 낭떠러지로 떨어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유세장에 모여든 시민들을 향해 "국민의힘이 과반수를 하는 것을 허용하겠나. 부산에서 막아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또 부산 진구갑 후보인 서은숙 최고위원 유세장에선 "민주당이 집권해서 약속드린대로 부산을 반쯤 가르고 있는 이 오래된 경부선도 지하화해서 부산도 살만하게 돼야 하지 않겠나"라며 지역 발전을 약속했다. 국민의힘의 선거 전략을 두고선 "속지 말아야 한다. 읍소 작전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눈물을 흘린다고, 엎드려 절한다고 평가와 심판을 포기해선 안 된다"며 "그들은 권력자다. 우리가 측은하게 여기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부산 수영구에선 유동철 민주당 후보 유세와 장예찬 무소속 후보 유세가 동시간대 겹치며 소란이 일기도 했다. 장 후보 측이 이 대표를 비난하는 유세전을 펼치자 이 대표는 장 후보 유세전이 멈추길 기다리는 듯 한동안 말 없이 마이크를 들고 서 있었다. 그러나 상대편 유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자 "우리의 이야기를 시작하도록 하겠다"며 유세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억지 소리를 하고,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억지로 틀어막는다고 우리 시민들의 판단이 변하지 않는다"며 "저렇게 스피커를 켜서 다른 사람이 말을 할 때 방해한다고 해서 우리 국민들이 잘못된 판단을 해서 자신들을 선택해 줄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이 바로 민주주의 사회의 적"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국민의 주권을 대리할 기본 자질이 부족한 것에 대해서 엄정하게 심판해달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기장을 찾아 최택용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선 "(정부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으면 더 이상 가지 못하게 하고 되돌아가도록 하는 게 이 나라 주인인 여러분이 할 일 아니냐"며 "여러분이 투표를 포기하면, 주권 권력을 포기하면 포기하는 만큼 기득권자의 몫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사랑해서 왕으로 만들어 숭배하고자 뽑은 건 아니지 않나. 이재명보다 더 잘할 것이라고 믿어 뽑은 거 아니냐"며 "그런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면, 앞으로도 그렇게 할 기대가 없다면 이제는 멈춰세워야 한다"고 했다. 울산에선 김기현 후보의 '땅투기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이 대표는 울산시 남구 BNK경남은행 수암지점 앞에서 열린 박성진 울산 남을 후보 지지 유세에서 김기현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땅 시세 차익 의혹을 거론하며 "권력은 누군가의 땅 근처로 고속도로를 지나가게 할 수도 있고, 누군가 땅의 용도를 바꿔서 엄청난 땅부자가 되게 할 수 있다. 울산에도 그런 사람이 있다던데 맞느냐"고 말했다. 이어 "그런 권력을 사적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 제대로 썼더라면 지역 사회, 이 나라가 얼마나 발전했겠나"라며 "수도권에도 있다. 국민이 낸 세금으로 고속도로를 바꿨더니 노선을 바꿔서 누군가 땅 근처로 지나가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게 다 국민이 맡긴 권력과 우리가 낸 세금 아니냐"며 "제대로만 정치가 작동하면, 정치인들이 권력자들이 정말로 국민에게 충직한 일꾼 된다면, 행복한 나라 성장하는 나라 얼마든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울산 동구 대송시장 앞에서 김태선 후보 지지 유세에선 김건희 여사의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을 지적했다. 그는 "권력자들이 왜 다수인 국민의 뜻에 반하는 소수 기득권만 혜택을 보는 정치 권력을 집행할까 생각해봤느냐"며 "그렇게 해도 아무도 책임을 묻지 않으니 그들과 공생한다. 오늘도 보니 어디 그린벨트를 누구 유리하게 풀어줬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했다. 이 대표는 총선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여당이 읍소 전략으로 나올 수 있다며 속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울산 울주군 이선호 울주군 후보 지지 유세에서 "그들이 눈물을 흘리고, 콧물을 흘리고, 땅바닥에 엎드려 절하고, 가짜로 사과하고 뉘우친다고 한들 속지 말아야 한다"며 "권력자들이 권력 유지 위해 흘리는 눈물에 결코 속으면 안 된다"고 했다. 마지막 행선지는 '보수 심장' 대구다. 이 대표는 보수세가 강한 대구에선 "정치인과 정치 세력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고 경쟁을 시키라"며 민주당에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대구 경제와 지역 발전을 생각해서라도 대구 시민들이 보수 정당을 무조건 지지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잘해도 찍어주고, 못해도 찍어주고, 국민을 거역해도 찍어주고, 국민을 고통스럽게 만들어도 그냥 찍어주니까 국민이 맡긴 권력과 예산을 국가를 위해서 쓸 이유가 없지 않나"라며 "자기 개인 뱃속이나 채우고 자기 가까운 세력들과 친인척들, 부자 만들어주는 데 권력을 쓰고 있지 않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래도 찍어주니까 지역을 발전시킬 필요도 없다"며 "그래서 한때 잘 나가던 대구가 대한민국의 경제 중심지 대구가 지금은 어떻게 됐나"라고 물었다. 그는 "수도권은 여야 정치인들이 치열하게 경쟁을 한다"며 "그렇게 정치인들이 경쟁을 하니 서로 전철과 광역 철도를 도입하려고 난리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가 발전하는 길은 국가 정책을 바꾸는 것이다. 이 상태로는 개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기업이 아무리 노력해도 지방 소외 때문에 대구는 잘 살 수가 없다"고 했다. 또 "지방 대구엔 경쟁이 없다"며 "특정 지역을 1당이 지배하게 하는 것은 여러분의 삶을 망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정치인들에게, 정치세력에게 공평한 기회를 줘라. 경쟁을 시켜라"며 "그들이 진정한 주권의 주체인 국민과 지역을 위해 일하지 않으면 권력을 누릴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조재완 기자2024-04-04 20:11:39

이재명, '보수 심장' 대구 찾아 "정치 세력 경쟁시켜야 지역 발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를 찾아 "정치인과 정치 세력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고 경쟁을 시키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시 동대구역 광장에서 대구 지역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 지원 유세에 나섰다. 대구에선 중구남구 허소·동구군위군갑 신효철·북구갑 박정희·북구을 신동환·수성구갑 강민국·달서구갑 권택흥·달서구을 김성태·달성군 박형룡 후보 등 9명이 출마했다. 이 대표는 "대구는 양반의 고장이고 유학자의 고장이고, 의병이 가장 많았고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분연히 떨쳐 일어났던 지역"이라며 "대구가 잠시 잠들어 있지만, 군사 정권의 유산 때문에 지역 분할 정책, 지배 정책 때문에 왜곡되고 있지만 대구가 가진 저항정신과 구국정신이 반드시 깨어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 경제와 지역 발전을 생각해서라도 대구 시민들이 보수 정당을 무조건 지지해선 안 된다고 호소했다. 그는 "정치인들은 경쟁을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잘해도 찍어주고, 못해도 찍어주고, 국민을 거역해도 찍어주고, 국민을 고통스럽게 만들어도 그냥 찍어주니까 국민이 맡긴 권력과 예산을 국가를 위해서 쓸 이유가 없지 않나"라며 "자기 개인 뱃속이나 채우고 자기 가까운 세력들과 친인척들, 부자 만들어주는 데 권력을 쓰고 있지 않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래도 찍어주니까 지역을 발전시킬 필요도 없다"며 "그래서 한때 잘 나가던 대구가 대한민국의 경제 중심지 대구가 지금은 어떻게 됐나"라고 물었다. 그는 "수도권은 여야 정치인들이 치열하게 경쟁을 한다"며 "그렇게 정치인들이 경쟁을 하니 서로 전철과 광역 철도를 도입하려고 난리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가 발전하는 길은 국가 정책을 바꾸는 것이다. 이 상태로는 개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기업이 아무리 노력해도 지방 소외 때문에 대구는 잘 살 수가 없다"고 했다. 또 "지방 대구엔 경쟁이 없다"며 "특정 지역을 1당이 지배하게 하는 것은 여러분의 삶을 망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정치인들에게, 정치세력에게 공평한 기회를 줘라. 경쟁을 시켜라"며 "그들이 진정한 주권의 주체인 국민과 지역을 위해 일하지 않으면 권력을 누릴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조재완 기자2024-04-04 20:00:50

'편법 대출' 논란 양문석 "대통령실·검찰·언론 악의 3축…10일까지 달리겠다"

새마을금고 편법대출 의혹을 받는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는 4일 대통령실과 검찰, 언론을 '악의 3축'으로 규정하며 "윤석열 정권을 종식시키는 깃발이 되겠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안산시 상록구 선거 유세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망가진 이유는 이런 집단들의 결탁에 의한 것이며 대한민국을 가지고 놀려고 했던 언론·검찰·대통령실 악의 3축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양문석을 비판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언어도단"이라며 "한 위원장이 저를 고소하겠다고 하는데 그럴 시간이 있으면 명품백 받고 사라진 김건희 여사부터 고소하라"고 했다. 이어 한 위원장의 아파트 편법증여 논란, 딸 논문 대필 의혹 등을 열거하며 "말장난하지 말고 본인부터 깨끗하라. 양문석을 고소한다는 이야기를 할 자격이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후보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한 심경도 밝혔다. 그는 "한 달 가깝게 언론의 집중타를 맞으면서 사과하고 또 사과했다"며 "지난 10개월이 개인 양문석에게는 무릎 꿇고 '그만하자, 내가 왜 이걸 이렇게 꼭 해야 할까' 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물을 잠시 덮어주시고 일할 기회를 달라. 검찰개혁을 하는데 선봉에 서고, 언론개혁에 앞장서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아울러 "오늘이 마지막이 아니라 4월 10일까지 달리겠다"며 완주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양 후보는지난 2020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구매한 뒤 8개월 후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당시 대학생이던 딸 명의로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아 기존 아파트 매입 때 대부업체에서 빌린 6억3000만원을 갚고, 나머지는 지인들에게 중도금을 내며 빌린 돈을 상환했다. 이 과정에서 양 후보가 사업자 용도로 받은 대출금을아파트 자금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편법 대출 의혹이 제기됐다. 양 후보는 지난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더 이상의 논란이 없도록 아파트를 처분해서 새마을금고 대출금을 긴급히 갚겠다"며 "혹여 이익이 발생하면 이 또한 전액 공익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강주희 기자2024-04-04 19:18:31

한동훈, 조국의 '사회연대 임금제' 겨냥…"조국식 사회주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공약한 사회연대 임금제를 겨냥해 "조국식 사회주의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수원 영통 지원유세에서 사회연대 임금제를 언급하며 "기업의 임금을 깎겠다고 한다. 어떻게 기업의 임금을 정부가 깎나, 그것은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다. 사회주의"라고 꼬집었다. 앞서 조국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사회연대 임금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연대 임금제'는 정부가 타협해 대기업의 임금을 일정하게 스스로 자제하도록 하고, 이후 중소기업의 임금을 일정하게 높이는 임금제를 뜻한다. 대기업이 임금을 낮추게 되면 정부가 그 대기업에게 세제 혜택 등을 주는 것이다. 조 대표는 사회연대 임금제로 인해 여러 선진 복지국가에서 파업이 없어지기도 했으며, 노동에 있어 중소기업의 인력난도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조국식 사회주의를 하겠다고, 대놓고 헌법을 바꾸겠다고 조국이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후 용인 수지구 지원유세에서도 "나라가 무슨 권한으로 임금 깎아라 마라 하나, 이건 조국식 사회주의"라면서 "지지율이 좀 나오니까 이제 본색을 드러냈고 이런 것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조국 일가는 자식 입시 비리를 이용해 우리나라에서 누릴 것을 다 누리다가 이제 와서 청년세대 등골을 빼먹는 소리를 하나"라고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조국 일가가 알뜰하게 편법으로 재산상 이익을 쏙쏙 빼먹었지 않나, 감옥 가서도 영치금으로 쏙쏙 빼먹었다"면서 "1억원의 월급도 아무 일 안하고 받아갔다. 자기들은 이렇게 살면서 무슨 남의 임금 깎는다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신항섭 기자2024-04-04 18:14:42

민주 "한동훈, '일베 프레임'…부끄러운 모르는 후안무치"

더불어민주당은 4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대표를 '일베(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출신'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아무리 급해도 '일베 프레임'의 막장 정치는 아니다"고 맞받았다. 신현영 중앙선대위 공보본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표가 어린 시절 가졌던 오도된 인식에 대한 반성으로 비유한 말을 진짜 '일베 출신'이라고 믿을 만큼 한 위원장의 이해력이 떨어지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신 대변인은 "개 같이', '뭐같이' 폭언 등 연일 거친 말을 쏟아내는 것을 보니 총선을 일주일도 남겨두지 않은 한 위원장의 초조한 심사가 엿보인다"며 "국민께 정치 초보 여당 대표의 밑바닥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경제와 민생 파탄으로 국민은 신음하는데 대통령은 절절매고 있고, 야당 대표는 거친 막말만 쏟아내고 있으니 정말 처참한 정부여당"이라고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더욱이 국민의힘이야말로 지난 공천 과정에서 친일과 독재를 찬양하는 일베들을 공천해놓고 야당 대표를 일베로 모느냐. 부끄러움도 모르는 후안무치의 막장 정치"라고 일갈했다. 그는 "한 위원장의 막장 정치가 더욱 극심해질수록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에 대한 국민의 심판은 더욱 엄중해질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 위원장은 전날 강원 춘천시 집중 유세에서 이 대표가 국민의힘을 '4·3 학살의 후예'라고 한 것을 두고 "이재명 대표는 본인도 인정하다시피 일베 출신"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야말로 제주 역사의 아픔을 이용만 해왔지, 실제로 아픔을 보듬기 위해 행동한 것은 없다"며 "제주도민들이 원하는 것은 4·3과 관련해 직권 재심을 군사법원이 아니라 일반법원까지 확대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그걸 해주지 않았고 제가 법무부 장관이 된 다음에 했다"며 "말로만 4·3을 이용하는 것과 직권 재심을 확대해 실제로 실천하는 것, 어떤 게 역사를 제대로 보는 건가"고 반문했다.

강주희 기자2024-04-04 18:05:06

김준혁 이번엔 "연산군 스와핑" "미친나라"…한동훈 "머릿속 그것만"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의 막말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이화여대생 성상납' 막말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 후보는 이번엔 '연산군 스와핑' '미친 나라'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4일 김 후보는 과거 흉기 피습을 당한 이재명 대표를 향해 특혜 치료 의혹을 제기한 의사들을 겨냥해 "이상한 나라이고, 미친 나라"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피습 직후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로 헬기 이송된 것을 두고 의료계서 특혜 비판이 쏟아지자, 이를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다. 김 후보는 지난 1월 유튜브 채널 '유용화의 뉴스 코멘터리'에 출연해 이 대표 피습사건을 두고 "가장 강력한 정치 지도자들을 이와 같은 테러 방식으로 살해해서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려고 하는 기득권 세력들이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하려고 한 것"이라며 "단순하게 권력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언론과 재벌이 다 연결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이재명을 죽이려고 하는 이 정치적 타살하려는 사람들이 다 연동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여기에 더해서 의사들까지 지금 다 생명을 존중하는 게 아니라 이걸 통해서 자신들 권력을 얻겠다라고 하는 말도 안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건 미친 나라다. 이상한 나라이고 미친 나라"라고 말했다. 그는 진행자가 '나라가 미쳐있는 것 같다'고 말하자, 재차 "이게 이제 정상적이지 않아서 그렇다. 미친 것"이라고 재차 말했다. 그는 또 정부 여당 인사들을 향해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 이런 사람들이 비정상적으로 수준이 안 되는 사람들"이라며 "이들이 권력을 잡아서 이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너무나 과도한 자본의 이익에 빠져 이런 상황이 됐는데, 하다 못해 조선시대 때 정치적으로 반대 세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일종의 도의 같은 게 있었는데 지금은 도의가 없고 상식이 완전히 사라진 시대"라고 했다. 김 후보는 이외에도 과거 '연산군 스와핑(상대를 바꿔가며 하는 성관계)'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을 연산군에 빗대어 비판하면서 "연산 시절 스와핑이 그렇게 많이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후보는 앞서 박정의 전 대통령과 일본군 위안부 성관계 가능성과 이대생 미군 성상납 발언을 해 '여성 폄훼' 비판을 받고 있다. 이대 총동창회를 비롯한 여성 시민단체는 김 후보의 사과와 함께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같은 날 김 후보와 김 후보 발언을 옹호한 조상호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을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유세장에서 김 후보의 추가 막말 파문을 두고 "머릿속에 그것만 차 있는 사람"이라며 "제 입이 더러워지겠다"고 직격했다.

조재완 기자2024-04-04 17:3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