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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양문석·김준혁 공천 취소 불가능…국민 심판 기다리자"

등록 2024.04.05 11:36:42수정 2024.04.05 13: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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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판세 영향 미칠지 걱정, 후보자 사과 조치 취할 것"

"국민의힘 '이조심판' 전략, 번지수 잘못 짚었다"

"읍소전략보다 정책으로 국민 설득하는 게 더 위협적"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9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꽃밭정이 사거리를 방문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4.03.29.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9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꽃밭정이 사거리를 방문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4.03.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5일 총선 막판 변수로 떠오른 양문석(경기 안산갑)·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 논란에 대해 "국민 심판을 기다려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당에서도 여러 가지 유감스럽고 후보도 사과를 했으니 절차를 지켜보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양 후보는 2020년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대부업체로부터 빌린 돈을 갚기 위해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원의 사업자대출을 받아 '편법대출' 논란이 제기됐다. 김 후보는 과거 유튜브 방송에서 발언한 성적 표현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김 위원장은 두 후보의 논란이 수도권 격전지 판세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에 대해 "저희들도 그런 걱정을 하고 있고 당에서도 필요하면 그분들한테 사과를 하거나 이런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다만 공천 취소나 후보직 사퇴 유도 등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 같다"며 "후보들이 더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해명할 것은 해명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최근 국민의힘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부각하는 일명 '이조심판' 전략에 나선 데 대해선 "번지수를 잘못 짚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1973년생 한동훈이 보여주는 어떤 신선함에는 상대편을 낙인찍고 국민을 편 가르는 정치로 기대를 모은 건 아니다"라며 "오히려 정부여당이 지금이라도 무엇을 한 번 해보겠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는 게 선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금 엄살이 지나친 것 같은데 그런 식으로 국민들을 협박하듯이 해서 선거 결과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선거를 많이 치러본 제가 보기에 오히려 정책 패키지를 가지고 국민에게 호소하는 것이 위협적이지, 엄살성 부분들은 별로 설득력이 없다"고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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