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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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왕 젠슨 황
이재용·정의선 한자리에…'치맥'으로 엮은 AI 동맹[인맥왕 젠슨 황①]
세계 최대의 반도체 기업을 일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단순한 기술 리더가 아닌, 세계적인 지도자와 경영자를 한 자리에 모을 수 있는 '인맥왕'으로 통한다. 지난달 30일 저녁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치킨집에서 열린 '치맥 회동'은 그의 인맥 리더십을 보여준 상징적 장면이었다. 이날 황 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미중 갈등엔 균형…'민간 외교관' 역할도 톡톡
'인맥왕' 젠슨 황은 미중 무역 갈등의 '균형자'로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는 미·중 갈등 최전선에 있지만, 역설적으로 황 CEO는 양측의 긴장 완화를 추구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평가 받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인 올해 2월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 제한을 논의하기 위해 황 CEO와 만났다. 그만큼
'한국의 젠슨 황' 최태원과도 끈끈한 우정[인맥왕 젠슨 황③]
해외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한국의 젠슨 황'으로 통한다. 최 회장이 지난 2012년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를 결정하자 그룹 내부에선 '언제 망할지 모르는 적자 기업을 왜 사들이냐'며 반대했다. 하지만 지금은 국내 M&A(인수합병) 역사상 최대 성공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최근 400조원을 돌파했다. SK그룹 편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