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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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공포
"아이들 웃음소리 그리워"…재롱잔치 사라진 설 명절 [저출산 공포①]
#. 전라북도 김제에 사는 전덕임(73)씨는 이웃집에 방학과 설 명절을 맞아 놀러 온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부럽다고 한다. 30대 후반인 전씨 딸은 결혼 후 아직 자녀를 낳지 않고 있고 다른 친척들도 비슷한 상황이라 명절 때 아이들 소리가 그리워져서다. 전씨는 "아이를 낳지 않는 사회라고 하는데, 정말 우리 같은 시골은 그게 크게 느껴진다"며 "불
"핑크색 임신부석 앉기 힘들어요" 출퇴근길 험난 [저출산 공포②]
#1. 지난 1월 여성 A씨는 육아휴직 신청서를 상사에게 서류로 제출했다. 상사는 처음에 '서류를 잃어버렸다'고 했다. 다시 대표에게 직접 제출하자 면담 일정이 잡혔다. 그 자리에서 대표는 "1년간 육아휴직을 하면 연차가 발생하니 육아휴직을 받아줄 수 없다. 권고사직 처리를 하겠다"고 했다. #2. 로펌에서 2년 넘게 근무하고 임신으로 육아휴직을
합계출산률 0.78명…2030 여성들의 '솔직토크'[저출산 공포③]
정부는 매년 저출생 극복을 위해 천문학적인 예산을 편성하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매해 출생통계가 발표될 때마다 합계출산율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고, 아동인구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6월 한국리서치가 조사한 자녀·육아 인식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4%가 '나의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답했으나 20대 여성들은 42%, 30대 여성들은 49%만
'노키즈존' 이젠 그만…"양육 포용 사회돼야"[저출산 공포④]
2017년 1.05명이던 합계출산율이 해마다 기록을 경신해 지난해에는 0.78명을 기록하면서, 저출산에 대한 사회 각계각층의 평가와 진단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노키즈존' '맘충' 등 육아 문화를 부정적으로 여기게 만드는 요소들의 영향이 크다며 아동친화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12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뉴시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