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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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의 위기
"사과문도, 편지도 AI에"…글쓰기를 외주화한 사람들[사유의 위기②]
#1. 연인과 크게 싸운 뒤 20대 여성 백모씨는 복잡한 심경에 빠졌다. 머릿속에는 서운함과 미안함이 뒤섞였지만 메신저 창에 칠 수 있는 말은 마땅치 않았다. 평소 회피 성향이 있는 데다 말솜씨가 좋은 남자친구를 상대하기엔 늘 논리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백씨는 메신저 창 대신 챗GPT를 켰다. 현재 상황과 전달하고 싶은 핵심 내용, 사과의 뜻을 상세히
생성형 AI가 바꾼 강의실…대학가 문해력 현주소[사유의 위기①]
"읽지 않는 시대가 도래하는 것 같다. 누군가 대신 읽고, 대신 정리해 주고, 자기는 판단만 하는 시대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강의실 풍경을 바꾸고 있다. 강의 녹취로 수업을 요약하고 논문 PDF를 통째로 업로드해 핵심만 뽑아 읽으며, AI가 작성한 답변을 과제로 제출한다. 두꺼운 전공 서적과 씨름하며 행간의 의미를 읽어내던 노력을 AI가 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