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해커, NYT 등 미국 기자들도 해킹
CNN방송은 23일(현지시간) 미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연방수사국(FBI)이 러시아 해커가 미국 언론인들을 해킹한 것으로 파악하고 지난 수개월간 수사를 벌여 왔다고 보도했다.
수사당국은 미 민주당을 상대로 사이버 공격을 벌인 세력이 이번 해킹의 배후라고 추정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NYT는 민간 안보 전문가들을 고용해 수사 당국과 함께 피해 규모와 해킹 경로를 점검 중이라고 CNN방송은 전했다.
에일린 머피 NYT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가능한 정보와 수단을 이용해 우리 시스템을 계속 감시하고 있다"며 "모스크바 지부의 것을 비롯해 내부 시스템이 훼손된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폭로전문웹 위키리크스가 지난 6월 러시아 해커로 추정되는 세력으로부터 민주당전국위원회(RNC) 내부 이메일을 입수해 폭로한 뒤 러시아의 미국 해킹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정부와 접촉하는 기자들은 대중에 공개되지 않은 민감한 정보를 빼낼 수 있는 경로이기 때문에 해커들의 주요 공격 표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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