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대선]마크롱·르펜 "프랑스 바꾸겠다"…개표 90% 나란히 1,2위
AP통신에 따르면 1차 투표 개표 90% 기준 마크롱은 득표율 약 24%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르펜은 약 22%로 뒤따랐다. 공화당 프랑수아 피용, 좌파당 장뤽 멜랑숑은 각각 20%, 19%를 기록했다.
1, 2위를 차지한 마크롱과 르펜은 오는 5월 7일 결선을 통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프랑스 대선은 결선제에 따라 1차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2차 투표를 실시한다.
경제장관 출신인 마크롱 후보는 앞서 1차 투표 출구 조사 결과에서 선두로 결선 진출이 확실시 된다고 나타나자 파리의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첫 승리를 자축했다.
마크롱 후보는 "오늘 프랑스인들은 우리가 역사상 이례적인 순간을 마주하고 있음에도 가능한 최선의 방법으로 맞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며 "많은 표로 나를 1차 투표 1위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수주의자들의 위협을 마주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 나는 모든 프랑스인들, 애국자들의 대통령이 되고 싶다"며 "덜 가진 자들, 더 취약한 자들을 돕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주장했다.
르펜 후보는 에낭보몽의 선거 본부에서 지지 집회에 참석해 "여러분이 나를 대선 2차 투표에 진출시켰다"며 "프랑스 국민을 엘리제(대통령궁)로 이끌 첫 발걸음을 뗐다. 역사적인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신은 이제 진짜 변화를 선택할 기회를 얻었다"며 "프랑스라는 국가를 어떻게 행동해야 한다고 명령하기만 하는 오만한 엘리트들로부터 자유화시킬 때가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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