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아베-트럼프·푸틴 통화 "北 폭거, 간과 못해"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3일 밤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및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연쇄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폭거는 심각한 위협으로, 간과할 수 없다는데 세 사람이 의견을 일치했다"고 NHK 및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저녁 도쿄 총리 관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약 10분간, 이어 푸틴 대통령과 약 15분간 각각 통화했다.
아베 총리는 통화 후 기자단에게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 대해 "이번 북한의 폭거는 간과할 수 없는 것으로, 국제사회가 강한 결의를 가지고 북한에 대해 전례없이 강한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일치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일은 100% 함께라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폭거를 멈추는 것은 국제사회의 연대에 달려있다"면서 "국제사회와 연대 심화를 위해 앞으로도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 대해서는 "북한의 폭거는 심각한 위협이라는데 인식을 완전히 공유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엔 안보리에서 협력할 것을 푸틴 대통령에게 요청했다"고 밝혔지만, 이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답변에 대해서는 보도되지 않았다.
한편 아베 총리는 같은날 오전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약 20분간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과 관련해 논의하고 양국간 긴밀히 공조할 방침을 확인했다.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일본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하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발사한 29일 이후 이날까지 총 4번 전화회담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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