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예루살렘의 현상 유지 호소
【예루살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6일(현지시간) 예루살렘의 이스라엘 수도 인정 발표를 앞두고 중동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사진은 예루살렘의 동반부와 서반부를 잇는 통과 지점으로 동예루살렘에 속하는 구시가의 모습. 2017.12.06
이날 교황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 몇 시간 앞서 진행된 주간 신자들과의 만남 행사에서 이같이 촉구했다.
교황은 최근의 상황 전개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예루살렘을 "기독교인, 유대교인 및 무슬림 모두에게 독특하고 신성한 장소로서 평화를 위한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 곳"라고 칭했다.
이어 관련 유엔 결의문에 따라 "모든 사람들이 이 도시의 현상태를 존중할 것"을 호소했다.
1948년 건국과 함께 예루살렘 서반부를 차지하고 있던 이스라엘은 1967년 중동 전쟁을 통해 팔레스타인으로 불리던 예루살렘 동반부 및 인접한 요르단강 서안 지역을 점령했다. 이스라엘은 동예루살렘을 서반부에 병합시키며 예루살렘 전체를 수도라고 주장해왔으나 유엔 등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협상을 통해 예루살렘의 지위가 결정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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