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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런던 미대사관 개관식 참석 취소…"오바마가 나쁜 거래해"

등록 2018.01.12 15: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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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다음달 16일 예정된 영국 런던미국대사관 개관식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런던 템스강 남쪽에 지어진 대사관은 건물 전체가 통유리로 돼 있으며, 10억 달러(약 1조 654억원)가 소요됐다. 지난달 13일 건물 외부 모습. 2018.01.12.

【런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다음달 16일 예정된 영국 런던미국대사관 개관식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런던 템스강 남쪽에 지어진 대사관은 건물 전체가 통유리로 돼 있으며, 10억 달러(약 1조 654억원)가 소요됐다. 지난달 13일 건물 외부 모습. 2018.01.12.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6일 예정된 영국 런던미국대사관 개관식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내가 런던 여행을 취소한 이유는 버락 오바마 정부의 열렬한 팬이 아니기 때문이다"라며 "(오바마 정부는) 아마도 런던에서 가장 좋은 곳에 있는 최고의 대사관을 아주 적은 액수(peanuts)로 팔고, 12억 달러(약 1조 2766억원)를 들여 다른 지역에 새로운 대사관을 지었다. 나쁜 거래다. 내가 리본을 잘라주길 바랬지만 싫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대사관은 런던의 '노른자 땅'이라고 불리는 시내 중심가 메이페어에 위치해 있다. 미국 정부와 메이페어와의 인연은 깊다. 가디언에 따르면 1785년에 부임한 초대 주영 대사인 존 애덤스(제2대 미국 대통령)가 메이페어에 살았다. 미국 정부는 1960년부터 지금의 건물을 대사관으로 사용했다.

런던 템스강 남쪽에 새롭게 지어진 미국대사관은 건물 전체가 통유리로 돼 있다. 테러와 정보보안에 초점을 맞춘 만큼 15cm 두께의 3중 방탄유리를 사용했고, 모든 벽은 도청을 포함한 전자 공격으로부터 보호된다. 한쪽 면은 테러공격을 막기 위해 연못으로 둘러싸여있다.

앞서 가디언 등 영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시위가 두려워 런던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대신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보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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