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뮬러특검팀의 러시아인 기소에 "사건 종결"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로버트 뮬러 특검의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한 혐의가 있는 러시아 인과 기관들을 대거 기소한 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사건종결(Case closed)"이란 반응을 나타냈다. 이번 기소로 자신의 대선캠페인팀이 러시아와 공모했다는 혐의가 벗겨졌고, 러시아의 개입이 대선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점이 다시한번 입증됐다는 것이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뉴욕포스트 칼럼니스트 마이클 굿윈이 "(뮬러 특검팀의)기소는 돈(도널드의 애칭)의 큰 승리. 러시아인들은 (미 대선) 결과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트럼프 캠페인과 공모는 없었다. 그녀(힐러리 클린턴)는 끔찍한 후보여서 패배한 것이다. 사건종결"이라고 쓴 글을 인용해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이어 "가짜 뉴스 미디어들은 (기소된) 러시아 그룹들이 내가 대선 출마하기 전인 2014년에 세워졌다는 점을 얼마나 언급하고 싶어하지 않는지 우습다"고 썼다.
또다른 트윗에서는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차관이 기자회견에서 '미국인들이 불법 활동이란 걸 알면서 참여했는지, 기소된 행위가 2016년 대선 결과를 바꿨는지에 대해선 기조장에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그런가하면 롭 골드먼 페이스북 부사장이 "대다수 러시아 광고는 선거를 흔들려는게 주 목표는 아니었다는 점은 매우 분명히 말할 수있다"고 쓴 트윗 내용도 그대로 인용해 트위터에 올렸다.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는 지난 16일 러시아인 13명과 러시아 단체 3곳을 대선 개입 혐의로 정식 기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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