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터키 리라화 폭락 여파로 3대 지수 모두 하락
【앙카라(터키)=AP/뉴시스】터키 수도 앙카라의 한 환전소에서 지난 10일 한 남성이 환전을 마치고 환전소를 떠나고 있다. 터키에서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경제정책과 미국과의 무역 마찰에 대한 우려로 리라화가 폭락하면서 리라화 가치는 연초 대비 66%나 떨어졌다. 터키 중앙은행은 13일 리라화 폭락에 따른 금융 혼란을 진정시키기 위해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낮추고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2018.8.13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44포인트(0.50%) 하락한 2만5187.7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35포인트(0.40%) 내린 2821.93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40포인트(0.25%) 하락한 7819.71을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터키 제재가 전 세계 증시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리라화 환율은 전일 대비 4.5% 상승한 6.84 리라를 기록 중이다. 환율 상승은 통화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리라화 가치는 이달 초 들어서만 20% 하락했다.
터키 중앙은행은 이날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낮추고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는 등 시작 안정화 대책을 내놨지만 리라화 폭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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