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마크롱 "영국인 비자 발급 제한은 가짜뉴스"
"노 딜 브렉시트에도 프랑스 국민 피해 최소화할 것"
【브뤼셀=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BBC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노 딜 브렉시트의 경우에도 영국인들의 비자 발급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8.10.19.
18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끝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노 딜 브렉시트의 경우에도 영국인들의 비자 발급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딜 브렉시트란 영국의 EU와 브렉시트 조건에 합의하지 못한 채 연합을 탈퇴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항공, 여객, 산업 등 여러 부분에서 해결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의회에는 브렉시트 이후 프랑스를 방문하는 영국인에 대한 새로운 규정을 담은 법안이 상정된 상태다. 이 안건은 영국인을 미국인이나 중국인과 같이 "제3국" 방문자로 취급할 것을 시사하고 있다. 법안의 서문에는 프랑스에 거주하는 영국인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비자를 부과한다는 방침이 담겨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노 딜 브렉시트가 타결된다고 해도 국민의 삶이 위협받지 않길 바란다"며 "그것이 우리가 반드시 영국인에게 비자를 발급해야 하는 이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EU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협상은 역동적이었다"며 "문제를 해결하려는 영국의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 전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를 제외한 맥주 회동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는 "메이 총리가 회의 장소에서 일찍 떠났다"고 해명하며 "다른 나라 정상들과 술자리를 하는 것은 늘 기쁜 일이며, 메이 총리도 (참석했다면) 환영 받았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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