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경정책 총괄직 신설 검토…백악관 또는 국토안보부 산하
총괄책임자로 쿠치넬리 전 버지니아주 법무장관 고려
코바크 전 캔자스주 정무장관도 물망
【티후아나( 멕시코) = AP/뉴시스】 지난달 5일 멕시코의 미국 국경 티후아나에 세워진 임시 텐트에서 대기중인 중미 이민자들. 엘살바도르와 과테말라 등에서 온 이들은 샌디에이고에서 이민 심사를 위한 재판을 받지만, 다시 멕시코로 돌아와 다음 일정을 기다려야 한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기관 전반의 국경 관련 정책을 조율하기 위한 이민·국경 총괄 책임자를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AP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통신이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정책 총괄 책임자로 켄 쿠치넬리 전 버지니아주 법무장관과 크리스 코바크 전 캔자스주 정무장관을 염두에 두고 있다. 두 후보자 모두 극도로 보수적인 인물이다.
쿠치넬리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버지니아주 법무장관을 지냈고, 상원 보수기금(SCF)을 이끌어왔다.
코바크 전 장관은 지난해 11월6일 중간선거에서 캔자스주 주지사에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그는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 캠프에서 선거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정책 총괄 책임자를 백악관 지휘 라인 아래에 둘 지, 국토안보부 편제에 둘 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미국 남쪽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넘어가려는 불법 이민자들을 멕시코가 막지 않으면 이번 주 중에 멕시코와의 국경 전체 또는 대부분을 폐쇄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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