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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징용 日히타치조선 서울지점 폐쇄…자산압류 대비했나

등록 2019.07.17 16: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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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7월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1395차 정기 수요시위에 참가한 학생들이 손피켓을 들고 있다. 2019.07.10.

【서울=뉴시스】7월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1395차 정기 수요시위에 참가한 학생들이 손피켓을 들고 있다. 2019.07.10.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강제징용 배상 소송이 진행 중인 일본의 조선 업체인 히타치(日立)조선이 지난 6월 말 서울지점을 폐쇄했다고 일본 NNA방송이 17일 보도했다.

히타치조선은 올 1월 강제징용 관련 항소심에서 패소 판결을 받은 상태로, 대법원에서 배상 판결이 확정될 경우에 대비해 서울지점을 폐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히타치 측이 배상 명령을 거부한다면 원고 측이 히타치조선의 한국 내 자산 압류에 나설 수 있어, 자산을 줄이기 위해 서울지점을 폐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히타치조선 홍보 담당자는 서울지점을 폐쇄한 데 대해 NNA방송에 "해외 거점의 조직개편의 일환"이라며 강제징용 소송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방송은 히타치조선이 주력 분야인 쓰레기 소각 발전 플랜트 사업 강화를 위해 해외영업 거점을 통폐합 중으로, 연내에는 미국 현지법인을 휴스턴 지사로 통합하고 런던 법인도 폐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히타치조선 서울 지점에서는 그간 선박용 엔진 등 제품 전반에 대한 영업지원 업무를 다뤘지만, 향후에는 일본 본사에서 출장 등으로 대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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