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타니 전 日방위상 "지소미아 파기, '북한에만 이로울 뿐'" 비판
"상궤를 벗어난 결정..."미국 상당히 화날 것"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아시아안보회의 참석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과 회담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6.06.04. (사진=국방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우리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연장하지 않고 파기하면서 일본이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나카타니 겐(中谷元) 전 일본 방위상은 22일 한국의 결정이 "상궤이 벗어난 것"으로 "북한만 이롭게 만들 뿐"이라고 비판했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대표적인 보수우익인 나카타니 전 방위상은 이날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은 것이 "안전보장을 한다는 입장으로서 한국 정부의 판단력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나카타니 전 방위상은 북한이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반복해서 발사하는 상황에서는 "한미일 간 관계 강화가 대단히 중대한 시기인데 (지소미아 파기로)한국 측으로서도 중요한 정보가 들어가지 않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카타니 전 방위상은 이번 지소미아 폐기 결정에 "특히 미국이 상당히 화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나카타니 전 방위상은 "안전보장은 감정이 아니라 이성으로 판단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게 된다. 극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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