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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중 굉장한 무역 합의...즉각 2단계 협상"(종합)

등록 2019.12.14 01: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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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큰 규모의 1단계 합의...15일 추가 대중 관세 취소"

"기존 25% 관세는 유지...15% 관세는 7.5%로 삭감"

"중, 구조적 변화· 미국산 상품 대량 구매 약속"

【오사카(일본)=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정상회담을 위해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6.29

【오사카(일본)=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정상회담을 위해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6.29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중국과 1단계 무역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15일 예정돼 있던 대중 추가 관세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또 일부 중국산 제품에 매겨 온 15% 관세를 7.5%로 인하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우리는 중국과 매우 큰 규모의 1단계 합의에 동의했다. 그들은 많은 구조적 변화와 농산물, 에너지, 제조품 등 여러 많은 것들의 대량 구매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25% 관세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나머지 대부분에는 7.5%가 매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그동안 25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25%, 1100억 달러 규모 상품에는 15% 관세를 매겨 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이 가운데 15% 관세를 절반인 7.5%로 낮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월 15일 예정된 처벌 관세를 매기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합의를 도출했다는 사실 때문"이라며 "우리는 2020년 대선 이후까지 기다리지 않고 2단계 합의를 위한 협상을 즉각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모두에게 굉장한 합의다. 고맙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오는 15일 156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5%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었다. 예정된 시한을 앞두고 미중 합의가 타결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대로 추가 관세 부과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앞서 트위터에서 미중 관세 합의에 대한 일부 언론 보도가 완전히 잘못됐다는 주장을 해 시장에 불안감을 안겼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미국이 15일 부과 예정인 대중 관세를 철회하고 36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해 온 관세 역시 50%까지 줄이겠다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후 협상 타결을 알리면서 밝힌 바 대로라면 미국은 전체 3600억 달러 중국산 제품 가운데 2500억 달러 어치에 부과되던 25% 관세는 기존대로 유지하고, 1100억 달러 제품에 대한 15% 관세만 절반으로 삭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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