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추수감사절 이후 코로나19 폭증 우려"
CDC 경고 불구 "여행객 예년만큼 많았다"
"백신, 12월 중순·말 투여…과학적으로 신뢰"
[워싱턴=AP/뉴시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9월23일(현지시간) 의회 청문회에 참석한 모습. 2020.10.13.
파우치 소장은 29일(현지시간) ABC '디스 위크'(This Week)에 출연해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동안) 여행이 예년만큼 이뤄졌다"면서 이 같이 전망했다.
그는 "가족들이 모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이해한다"면서도 "(연휴 이후) 거의 확실히 (감염자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운 겨울에 접어들면서, 또 크리스마스 연휴가 가까워질 수록 발병 사례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우리가 대처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휴 때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사람들은 가능한 격리하고 검사를 받을 것을 촉구했다.
미국은 추수감사절 전날인 지난 25일 110만 명에 달하는 인구가 항공편을 이용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 3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지만 효과적으로 통제하지는 못했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와 관련해선 "12월 중순이나 말께 고위험군과 일선의 보건 전문가들에게 백신을 투여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코로나19 대유행에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들에 공감하지만 보건안전 지침을 계속 준수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백신을 불신하는 일부 정서에 대해선 "백신 개발 과정은 과학적으로 믿을 만 하다. 안정성이나 과학적 완결성이 훼손되지 않았고 안정성과 효과에 대한 검증은 독립된 기관에서 투명하게 이뤄졌다"고 피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