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수에즈운하, 2023년부터 통행요금 15%인상
관리당국 "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추세 반영한 것"
대형 크루즈, 건화물선 요금도 10%인상
[이스말리아( 이집트)AP/뉴시스] 이집트 수에즈 운하의 입구인 이스말리아 마을부근을 통과하는 대형화물선. 이집트 수에즈운하 운영당국은 내년 부터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15% 통행료 인상을 단행하겠다고 9월 17일 발표했다.
건화물선은 곡물, 면화, 석탄 따위처럼 용적 단위로 산적(散積)하는 뱃짐의 종류를 말한다.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가장 빠르고 중요한 뱃길인 수에즈 운하가 요금을 인상하기로 한 것은 SCA가 내년이면 에너지 가격과 화물 요금, 화물선이나 일반 여객선의 일일 임대료등 모든 요금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라고 AP, AFP등 외신들은 전했다. 한 마디로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오사마 라비이 SCA회장은 " 통행료 인상은 현재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의 상승 추세에 비추어 볼 때 불가피하다. 운하의 운영 비용과 운하 통과시에 제공해야 하는 항법 안내 서비스 비용이 모두 오르기 때문에 이를 반영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 해운시장에서 SCA는 변화의 추세에 따라 투명한 경영 방침과 매커니즘을 유지해야 하며 업계의 변화에도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요금 인상 이후에도 수에즈 운하는 이를 이용하지 않는 대안 항로에 비하면 가장 저비용이고 효율적인 항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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