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앞 "비정규직 해결" 기습시위 6명 경찰 연행
김수억 금속노조 기아차 비정규 지회장 등 6명
'집회 금지' 신무문 앞 미신고 집회 벌인 혐의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과 대화를 요구하는 100인 대표단이 18일 오후 3시 청와대 신무문 앞에서 기습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9.01.19. (사진=문재인 대통령과 대화를 요구하는 100인 대표단)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김수억 금속노조 기아차 비정규직 지회장 등 6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께 집회 금지 구역인 서울 종로구 청와대 신무문 앞에서 현수막을 펼치고 기습시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6명 중 1명은 연행 도중 허리에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비정규직100인 대표단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광진구 구의역에서 기자회견을 연 후 청와대까지 13㎞를 행진해 하룻밤을 지새우는 1박2일 투쟁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구의역 기자회견에서 "위험의 외주화, 1100만 비정규직 양산은 결국 구의역에서 19살 김군을 죽이고 발전소에서 24살 김용균을 죽였다"며 "얼마나 더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죽어 나가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과 대화를 요구하는 100인 대표단이 18일 오후 3시 청와대 신무문 앞에서 기습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2019.01.19. (사진=문재인 대통령과 대화를 요구하는 100인 대표단)
이어 오후 8시에는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우리가 김용균이다'라는 이름의 투쟁문화제를 개최한다. 문화제를 마친 뒤에는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하룻밤을 지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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