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정준영·양현석 검찰 고발도…시민단체 "파장 크다"
15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 제출
"공인으로서 윤리의식·도덕성 결여"
정준영 소속사 이동형 대표도 고발
"소속사 대표들, 꼼수·책임회피 일관"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왼쪽)과 투자자에게 성 접대 알선한 혐의를 받는 빅뱅 전(前)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15일 새벽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밤샘조사를 받은 후 귀가하고 있다. 2019.03.15. [email protected]
서민민생대책위원회(대책위)는 15일 승리와 정준영을 각각 성매매알선 등 행위 처벌 법률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특례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승리의 소속사인 YG 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와 정준영 소속사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의 이동형 대표도 관리감독 소홀 등 혐의로 고발됐다.
대책위는 "사회적으로 크나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공인으로서 지켜야 할 윤리의식과 도덕성이 결여된 이번 사건을 그냥 넘기기엔 사회적 파장이 크다"고 고발 취지를 밝혔다.
이들은 "소속사 대표들도 수익만 추구할 뿐, 연예인들의 부적절한 언행과 일탈행위 발생 시 '전속계약 해지'라는 꼼수와 책임회피로 일관해 왔다"며 "소속사도 공동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명백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연예인의 인기가 상승해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력이 커질수록 수익과 책임은 비례한다"며 "이같은 사실을 망각해온 연예인과 소속사에 대한 엄격한 잣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YG와 메이크어스는 각각 승리, 정준영과의 전속 계약을 종료한 상태다.
승리와 정준영은 지난 14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각각 16시간, 21시간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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