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건강 이유로 조사중단 요청…8시간만에 귀가
정경심, 첫 검찰 출석…조사 중단 요청
오후 5시께 귀가, 검찰, 재출석 통보해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들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비공개 소환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모습. 2019.10.03. [email protected]
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정 교수를 비공개 소환해 조사했다.
하지만 정 교수가 건강 상태를 이유로 조사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조사는 중단됐다. 정 교수는 오후 5시~5시10분께 집으로 돌아갔다. 검찰은 정 교수 요청에 따라 귀가 조치했으며, 추후 다시 출석하도록 통보했다.
앞서 정 교수는 지난달 23일 자택 압수수색 당시에도 건강 문제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조 장관이 당시 압수수색에 나온 검사와 통화를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조 장관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제 처가 놀라서 연락이 왔다. 그래서 (아내의) 상태가 안 좋으니까 차분히 해 달라고 부탁했다"며 "가장으로서 그 정도 부탁은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자녀들의 허위 인턴 및 부정입학 의혹, 사모펀드 운용 관여 의혹 등 각종 의혹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미 딸의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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