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대학 신학기 코앞…"교육부, 유학생 입국 수 파악 중"
"대학이 입국 시기, 규모 파악…교육부 총괄"
"유학생 방역 관리 강화 대책 강구하고 있어"
지난해 2학기는 입국 시 임시격리시설 활용
국외 변이 바이러스 상황 변수…불안요소로
[인천공항=뉴시스]박미소 기자 =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1년째 되는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이 한산하다. 2021.01.20. [email protected]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영국·남아공·브라질을 통해 들어오는 유학생 대상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지 질문을 받자 이 같이 답했다.
손 반장은 "유학생에 대해서는 현재 대학이 자체적으로 입국 시기와 규모 등에 대해서 파악하고 있다"며 "총괄적으로 교육부가 입국자 수에 대해 파악하고 정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학생들에 대해서 보다 철저하게 방역 관리를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 종합적인 대책을 현재 강구하고 있는 중"이라며 "대책들이 마련되면 중대본 회의를 통해 논의하고 그 결과를 상세하게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9월 2학기를 앞두고 유학생의 입국 시기를 분산하기 위해 대학이 관리 계획을 세우는 내용의 '외국인 유학생 보호·관리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가능하면 유학생이 자국에서 원격수업을 듣도록 유도했었다.
유학생이 만약 입국할 경우 대학은 해당인의 정보를 지방자치단체와 공유, 방역 관리가 가능한 여건에서 입국을 허용했었다. 유학생에게는 확보한 대학 기숙사나 임시격리시설을 활용해 생활하도록 하고, 자가격리 이탈 시 처벌 기준을 함께 안내했었다.
하지만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국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상황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런던 등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력은 물론 사망률도 높다고 밝혔다. 이미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보고된 변이는 전파력이 약 1.5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공 변이의 경우 기존 항체를 무력화시켜 재감염은 물론 백신과 치료제의 효능을 감소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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