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접종 577만명 사전예약률 1.2%…정부, "접종 참여" 독려
18세 이상 미접종자 577만5890명…30일까지 사전예약
10월1일부터 모더나 접종…"수급 상황따라 백신 변경"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3일 오전 대구 수성구 육상진흥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수성구 예방접종센터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09.23. [email protected]
접종률 80% 달성과 단계적인 일상 회복을 위해 접종률 제고가 관건인 만큼 이들의 접종 참여가 절실하다는 판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3일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앞으로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을 검토할 때 접종자 중심으로 일상을 회복하는 방안도 중시하고 있다"며 "접종으로 인한 여러 가지 혜택이나 접종을 받지 않았을 경우 중증률과 사망 위험이 커지는 문제 등을 감안해 접종을 하지 않은 이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국내 18세 이상(주민등록상 2003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 1차 미접종·미예약자와 예약 취소자는 577만5890명이다.
이들 가운데 지난 18일 오후 6시부터 사전예약한 인원은 약 1.2%인 7만862명이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만2449명(2.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 1만3866명(1.2%), 30대 1만1600명(0.8%), 40대 9966명(0.9%), 60대 9354명(1.6%), 70대 439명(0.2%), 10대 1217명(1.1%), 80대 이상 439명(0.2%) 등이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전체 대상자의 90% 이상이 1차 접종을 받고 이 중 85% 이상이 권장 횟수에 따라 접종을 마쳤지만 코로나19 감염 시 건강 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백신을 통한 감염과 중증 예방이 필요하다. 50대 이하 연령층 역시 중증 악화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활동량 등을 고려하면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해 접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추진단은 10월1일부터 16일까지 추가 예방접종을 진행한다.
이들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게 되며, 접종은 위탁의료기관에서 이뤄진다. 건강보험 미가입자는 예방접종센터를 통해서만 접종이 가능하다. 추진단은 수급 상황에 따라 백신 종류를 mRNA(화이자-바이오엔테크·모더나) 백신 중에서 변경할 예정이며, 이 경우 접종자를 대상으로 개별 안내할 방침이다.
예약 기간은 18일 오후 8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다. 단, 위탁의료기관까지 백신 운송 등 일정을 고려했을 때 10월1일부터 접종을 원한다면 22일 오후 6시까지는 예약을 마쳐야 한다. 23일 오후 8시부터 예약할 때는 가장 빠른 접종 일자가 10월11일이다.
손 반장은 "이번에 예약하면 화이자 또는 모더나로 접종받게 된다. 미접종자들은 누구라도 예약할 수 있는 만큼 예약에 참여해달라"며 "연휴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 예약률이 최대한 올라가길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접종 참여에 대한) 홍보를 계속해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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