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접종 인센티브 혼선…중수본 "검토" vs 방대본 "없다"(종합)
오전 중수본 브리핑 "질병청에서 검토"
오후 질병청 "특별한 유인책 고려 안해"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785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변경 창구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1.12.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김남희 기자 =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자 대상 혜택(인센티브) 제공을 두고 정부 내에서 엇박자가 나오고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5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3차 접종자 인센티브에 대해 "여기에 대해서 여러 현장에서의 의견들은 있는 상태지만 더 추가적으로 어떤 인센티브 제공이 가능할지는 의견들을 참고해서 검토를 해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손 사회전략반장은 "기본적으로 2차 접종완료자를 중심으로 방역패스를 도입해서 여러 인센티브가 제공되고, 특히 방역패스의 유효기간을 6개월로 설정했기 때문에 3차 접종완료자들에 대해서도 인센티브가 연장돼서 제공된다는 측면의 취지가 있다"라며 "혹시 부가적으로 인센티브 같은 것들을 좀 제공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지는 현재 질병관리청에서 검토를 하고 있고, 그런 부분들이 조금 더 구체화될 수 있다면 그때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수본의 브리핑이 끝나고 약 3시간 후인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기자 설명회에서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3차 접종 관련해 인센티브를 고려하고 있는 건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홍 팀장은 "1차 접종도, 2차 접종도 (인센티브는) 없다"라며 "저희가 준비하는 것은 백신을 어디에서든 안전하게 맞을 수 있게 해드리는 것이고 접종과 관련해 특별한 유인책으로서의 인센티브는 고려하고 있는 바 없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방대본은 전날 오후 기자 설명회에서도 3차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0시 기준 3차 접종자는 전날보다 78만7801명이 늘어 누적 793만7480명이다. 전 국민 대비 15.5%, 18세 이상 성인 대비 18.0%, 60세 이상 고령층 대비 42.1%의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당국은 고령층의 3차 접종과 관련한 궁금증 해소와 참여 독려를 위해 16일 오후 2시10분에 전문가 초청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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