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D COP12]세계지방정부 정상회의 개막 "강원/평창선언문 채택 기대"
'생물다양성 세계지방정부 정상회의'는 2년마다 개최되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의 주요 행사로 지방정부 차원의 생물다양성 증진이라는 '아이치 목표(Aichi Target)'를 달성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된다.
이번 회의는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BD COP12)가 열리고 있는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14일까지 이어진다.
이날 개회식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정연만 환경부차관, 김시성 강원도의회의장, 심재국 평창군수, 브라울리오 디아즈 CBD사무총장, 데이비드 캐드먼 이클레이 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먼저 인사말을 시작한 브라울리오 페레이라 데 소우자 디아즈 CBD 사무총장은 "도시 및 지방정부는 생물다양성협약의 2011-2020 생물다양성 전략계획 및 아이치 목표의 성공적 이행을 지원해 줄 주요 조력자"라고 말했다.
디아즈 사무총장은 "이번 세계지방정부 정상회의의 주제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생물다양성'이라는 당사국총회의 주제와 궤를 같이 한다"며 "생물다양성에 관한 정책 결정에서 도시 및 지방정부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플랫폼과 성과를 보여줄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강원도는 생태경관습지보호지역 4곳, 국·도·군립공원 9곳 등 생물다양성의 보고"라며 "18개 시·군 지방자치단체와 같이 환경부하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이번 총회는 강원도의 생태환경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은 물론 강원도민의 역량을 보여줄 좋은 기회"라며 "이번 세계지방정부 정상회의는 강원도 주도로 세계 지방정부 정상들이 생물다양성에 대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논의하고 중요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매우 뜻 깊은 회의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세계지방정부 정상회의에서는 지방정부가 생물다양성 전략을 원활히 추진하고 지방정부 정상회의의 당사국총회 공식 제도화를 위한 '강원/평창선언문'이 채택될 예정이다.
이날 정연만 환경부차관은 "이 회의는 지구적 생물다양성 증진이라는 아이치 목표 달성을 위한 지방정부의 실천과 협력을 강화하고 지방정부의 정책과 경험을 공유, 논의하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강원/평창선언문'에는 생명과 평화의 상징인 DMZ 생태자원과 유라시아 생태 네트워크인 백두대간의 가치 등 강원도의 생태자원이 인류 전체의 생태 자산으로 세계 속에 인식될 수 있는 메시지가 담겨 고위급에 전달될 계획이다.
이날 개회식 이후 회의는 세션별로 진행되며 △지속가능발전과 지방정부 △과학과 정책의 연계 △생물다양성 계획 △강원/평창선언 초안 발표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14일에는 △생물다양성 이행-인간과 보전 △녹색창조경제-경제와 보전 △생물다양성과 거버넌스, 기후변화 등 통합, 주류화 방안 △폐회식-강원/평창선언문 채택으로 마무리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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