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반기문 데뷔전 실패…특별한 비전 없어"
【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과 관련, "반 전 총장의 데뷔전은 실패했다"고 규정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 참석, "특별한 비전도 새로운 내용도 없는 메시지로 일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반 전 총장이) 정치교체를 말했는데 이분은 정치교체보다 옆에 서계신 분들부터 교체해야 한다"며 "그분들 면면으로 정권을 잡겠다고 하면 택도 없는 소리라는 이야기가 많다"고 꼬집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트럼프 행정부 측 마이클 플린 예비역 육군 중장과 만나 사드 배치를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 "큰 외교적 실수를 했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김 실장이) 중국이 반대해도 사드를 관철하겠다고 했다. 사드 배치라는 정책적 소신을 말할 수 있지만 굳이 '중국이 반대해도'라며 중국을 자극하는 발언을 한 나라 안보실장이 할 필요 있나"라며 "정말 외교적 무례함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 마디 한 마디 조심해야할 안보실장이 주변국과 감정을 상하게 할 말을 공개적으로 했다"며 "큰 실수를 했고 이 문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드 관련해서는 다음 정권에 넘기라는 게 보편적인 국민여론이다. 이 점에서 탄핵 국면에서 안보실장이 나서서 이런 저런 이야기할 게 아님을 지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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