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세월호, 묘한 시기에 인양했다 했더니…"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통령 후보가 3일 오후 부산 중구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선거유세차량에 올라 연설을 하고 있다. 2017.05.03. [email protected]
홍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시 비프광장로 PIFF존에서 가진 부산 거점유세에서 "어제 저녁 SBS 보도를 보면 세월호 인양하는 시점을 문재인 측과 해양수산부가 협력해서 대선에 맞춰서 딱 인양을 했다고 한다. 그렇게 인양을 해가지고 세월호를 또 이용해가지고 대통령 선거를 치르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세월호를 가지고 몇 년을 우려먹느냐"며 "이제는 제발 어린학생들의 억울한 죽음을 정치에 이용하지 마라"고 했다.
이어 SBS의 기사 삭제에 대해서 "자기들이 오보했다고 그래 발표를 하고 기사를 내려버리고 지우고 세상에 지금 대명천지에 이리 할 수가 있느냐"며 "SBS에 겁을 줬는지 그게 잘못된 뉴스라고 발표를 했다. 해수부 공무원 목소리까지 녹음해서 했는데 제가 집권하면 SBS 8시 뉴스 싹 없애버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를 향해 "자기가 다 된 걸로 착각하기 때문에 난 본전이다. 한 판 붙어서 안 되도. 문재인은 5년 동안 준비했지만 난 불과 한 달밖에 안 됐다"며 "이기려고 하는 사람하고 지지 않으려고 하는 싸움은 이기려는 사람이 반드시 이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선 "3번째 토론할 때까지 해 보니까 이 사람은 아니더라. 그 다음부터 곤란한 질문은 안 했다. 좋은 말하게 해줬다. 어차피 안 될 거니까"라며 "어린 애 같은 사람 두드려 패도 안 되고, (안 후보가) 순진하다. 누가 자꾸 바람 넣느냐"며 우회적으로 박지원 대표를 겨냥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통령 후보가 3일 오후 부산 중구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선거유세차량에 올라 연설을 하고 있다. 2017.05.03. [email protected]
그는 이어 "한국이 돌아가는 걸 보니 세계가 전부 좌파가 몰락했는데 한국만 유일하게 좌파가 극성부리니까 이거 발 뺄 구실을 만드는 것이다"며 "북에 핵시설은 폭격해야 해요. 그거 폭격합니다. 제 판단은 폭격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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