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대기업 100곳중 80곳 상속…창업으로 경제에 젊은 피 수혈해야"
청에서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하는데 공직자의 태도도 함께 바뀌어야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는 활발한 창업을 통해 경제에 젊은 피를 수혈하고 일자리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연수원에서 국정기획위원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업무보고를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당시 중기청의 중소기업 벤처부 승격을 언급한 바 있어 이날 업무보고에 관심이 쏠렸다.
김진표 국정기획위 위원장은 "우리 경제가 상속자의 나라로 경제가 노쇠해졌다는 평가가 있다. 대기업 100개 중 80개는 부모로부터 상속 받은 것"이라며 "창업 기업을 활발히 해 경제에 젊은 피를 수혈하고 활력을 넣어야 젊은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중기청 공직자들의 태도에 대해 "기존 틀은 그대로 두고 부처로만 바꾸면 중기 정책이 국민 기대에 미칠 수 있을까 싶다. 그래서 중기청에서 일하는 공직자 자세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며 이걸 같이 생각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오랜 세월 중앙 부처의 정책은 강하게 해도 반영이 안되는 경험을 많이 했다"며 "자문위원들과 함께 중기 5개년 계획을 만들 때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토론해 부처 승격에 부족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자리에 참석한 이개호 분과위원장 역시 "문 정부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일자리 창출"이라며 "마침 중기청의 업무보고를 보니 제목이 '일자리 창출 주도하는 벤처 중기 육성'이다. 중소기업과 벤처는 일자리의 보고인 만큼 일자리 정책 기조로 잘 진행해 달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기존의 중기청 역량으로는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청년 일자리와 산재한 중소기업의 현안을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해 중소벤처기업부로의 승격을 예고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국정기획위는 이날 문재인 정부의 핵심 공약인 일자리 창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4차산업혁명 선도적 대응을 위한 정책 과제 마련도 주문했다.
한편 이날 중기청에선 정윤호 차장, 김병근 중소기업정책국장, 신동준 중견기업 정책국장, 조주현 생산기술 국장, 서승원 기획조정관, 권대수 소상공인정책국장, 변태섭 창업벤처국장, 김한식 경영판로국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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