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靑회동 추진에 "만남 자체보다 실질적 논의가 중요"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왼쪽 세번째)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현 최고위원, 김동철 원내대표, 안 대표, 장진영 최고위원. 이날 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가계부채 관련 "지금 필요한 것은 이것저것 약속하는 산타클로스 정부가 아니라 철저하게 지켜주는 수호자 정부다"라고 말했다. 2017.09.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5일 청와대가 추석 전으로 추진 중인 대통령-여야지도부 회동과 관련해 "단순히 만나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구체적 논의사항 제시를 요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야가 소통하고 청와대와 국회가 소통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바람직한 일"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와대의 회동 요청 여부에 대해선 "아직 공식적으로 뭐 없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저는 안보, 또 외교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자(고 했었다)"라며 "여야정협의체나 협치는 국회에서 다뤄야 되고, 국회가 주체가 돼야 되는데 그걸 청와대가 위에서 마련하는 듯한 모습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소통하는 건 중요한데 추석 전에 보여주기 식으로 만나는 것은 지양하자, 뭘 논의할지 구체적으로 청와대에서 제안을 하라(는 것)"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안보, 외교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영수회담을 추석 민심 달래기 용으로, 그런 식으로 하진 않았으면 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아울러 "(청와대는) 언론을 통해 간접적으로 우리한테, 국회와 야당에 (회동 추진을) 얘기한 것"이라며 "소통을 하려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논의하고 결과물을 낼지가 있어야 된다. 그런데 공식적 제안도 없는데 (언론을 통해 회동 추진을 홍보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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