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반대파 겨냥 "정치적 입지 위해 호남 고립시키지 말라"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안철수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안 대표는 통합 반대파의 신당 창당 발표에 대해 어처구닌 없는 일이라며 당 대표로서 원칙과 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해 당헌당규가 정하는 바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8.01.22. [email protected]
【서울·광주=뉴시스】김난영 홍지은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3일 바른정당 통합에 반대하는 당내 호남 중진들을 겨냥해 "반대하는 분들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호남을 고립시키려는 의도가 있다면 단호히 반대한다"고 직격했다.
안 대표는 이날 광주 서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광주남부센터에서 열린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의 통합 추진에 대해 "정말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공개적인 전당원투표를 통해 당원의 뜻을 묻고, 최종 결정도 전당대회에서 묻겠다고 해서 이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런 과정을 통해 비민주성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여러 가지로 제가 부족해 설득을 잘 하진 못했다"며 "전당대회까지 2주 조금 덜 남아있다. 그 기간 동안 최대한 설득하고 많은 분이 함께 갈 수 있도록, 이 길이 호남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길이라는 제 진심을 계속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안 대표는 아울러 통합 반대파 의원들의 개혁신당 창당 추진과 관련해 "반대하시는 분들이 모이셔도 거기서 교섭단체 수준의 사람을 모으지는 못하는 상황"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또 통합 반대 비례대표 의원 출당 여부에 대해선 "여러 번에 걸쳐서 제 입장을 밝혔다. 제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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