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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文대통령, 인근 주민 靑초청···취임 1주년 음악회 감상

등록 2018.05.10 22: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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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1주년 보내기 일환···감사와 배려 의미도

文대통령 내외, 손자와 나윤권·옥상달빛 공연 관람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10일 오후 취임 1주년을 맞아 청와대 인근 주민들을 초대해 '달빛이 흐른다'라는 작은 음악회를 가졌다. 2018.05.10.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10일 오후 취임 1주년을 맞아 청와대 인근 주민들을 초대해 '달빛이 흐른다'라는 작은 음악회를 가졌다. 김정숙 여사 품에 손자가 안겨 있다. 2018.05.10.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태규 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취임 1주년인 10일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야외 음악회 '달빛이 흐른다'를 함께 즐겼다.

 이번 음악회는 요란한 전시성 행사를 지양하고 최대한 차분하게 1주년을 보내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 문 대통령 외부 행사 시 교통통제, 청와대 인근 집회로 불편을 겪는 지역주민에 대한 감사와 배려도 담겼다.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이번 음악회에는 청운효자동·사직동·삼청동·가회동 등 청와대 인근 주민 300여 명이 초청됐다. 중·고등학생, 종로구청, 주민센터 직원이 참석했다. 서울맹학교와 서울농학교 학생·교사들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의 손자도 이날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제가 여러분의 이웃이 된지 어느덧 1년이 됐다. 1년 전 오늘 국회에서 약식 취임식을 하고, 청와대로 들어올 때 우리 주민 여러분들께서 환영식을 해 주시던 그 모습이 지금도 아주 기억에 생생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저는 우리 인근 주민들께 늘 죄송스러움과 또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청와대 인근에 사시기 때문에 여러 가지 규제들이 많다"면서 "교통통제도 있다. 우리 정부 들어서서 교통통제를 많이 없앴는데, 그래도 때때로 교통 때문에 불편을 많이 끼쳐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주변에서 집회를 하는 분들이 많아서 그 집회 때문에도 교통에 불편을 겪기도 하고, 집회 소음에 늘 시달리고 계시다"면서 "우리 정부 들어서 청와대 앞길을 다 개방했더니 청와대 앞길에서 농성을 하시는 그런 분들도 계시다. 그래서 그런 많은 불편들을 그렇게 감수해 주고 계셔서 정말 깊이 감사드린다"고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10일 오후 취임 1주년을 맞아 청와대 인근 주민들을 초대해 '달빛이 흐른다'라는 작은 음악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 내외가 주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5.10.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10일 오후 취임 1주년을 맞아 청와대 인근 주민들을 초대해 '달빛이 흐른다'라는 작은 음악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 내외가 주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5.10.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고민정 부대변인 사회로 90분간 진행된 음악회에는 문 대통령 헌정 음악 '미스터 프레지던트'를 만든 김형석 작곡가, 발라드 가수 나윤권, 여성 포크 듀오 '옥상달빛'의 공연이 펼쳐졌다.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눈길을 끌었던 크로스오버 퓨전 밴드 '두 번째 달'도 흥을 돋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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