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5·18 폄훼'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오늘 고소·고발
"국회 추방뿐 아니라 명예훼손 민형사상 책임 물을 것"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 [email protected]
정호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의당은 5·18 망언 주동자인 세 의원의 국회 추방뿐만 아니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의당은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과 회동을 갖고 이르면 오는 12일 해당 의원들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고, 이들의 국회의원 제명을 추진키로 뜻을 모았다.
정 대변인은 "대한민국 민주화와 현재의 헌정질서 기틀은 광주 시민들의 목숨과 피로 물든 5·18 민주화 운동에서 시작됐다"며 "이를 두고 '북한군 개입', '광주 폭동' '괴물 집단' 등 있을 수 없는 망언을 쏟아내는 것은 민주화 30년의 역사 부정이자 헌정 질서를 거부한 도발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어 "왜곡과 날조, 가짜뉴스의 발본색원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법의 단죄와 심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북한군 개입설을 멈추지 않는 (극우논객) 지만원씨를 포함해 이들을 오늘 고소·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5·18 시민군인 곽희성씨와 강은미 정의당 부대표, 장화동 광주시당위원장, 신장식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3시30분 서울중앙지검을 방문해 이들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정 대변인은 이와 관련 "고소·고발인 중 한 분인 곽희성씨는 5·18 당시 20대 초반의 시민군이었다"며 "지만원씨에 의해 '북한군 광수 184'로 지목된 당사자"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을 향해 "국민은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하는데 한가롭게 '유감' 타령이나 하는 한심하기 짝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당에 남은 것은 망언 3인방에 대한 출당 조치와 배후 조종자 지씨와의 절연"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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