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조문단, 이희호 여사 빈소 방문…"文대통령, 정말 애통해 해"(종합)
정의용 "북측에 이희호 여사 부고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어"
文대통령, 이낙연 총리에게 전화 걸어 공동장례위원장 요청
조국, 페이스북애 애도글…"시대 선도한 강인한 불굴의 투사"
노영민 "민주주의·평화 위해 평생 헌신한 우리시대 큰 어른"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수석급 이상 조문단이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이희호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19.06.11. [email protected]
3실장 외에 김유근 안보실 1차장, 강기정 정무수석, 김연명 사회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정태호 일자리 수석, 조국 민정수석, 주형철 경제보좌관 등 청와대 수석급 참모진 12명이 이날 오후 2시 이 여사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환하게 웃고 있는 이 여사의 영정 사진 왼쪽에는 문재인 대통령 이름 석 자가 적힌 조화가 자리하고 있었다. 오른쪽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의 조화가 있었다.
노 실장은 조문 후 유족들과 인사하며 "(대통령이) 귀국하시는대로 오시기로 했다"고 전하며 위로했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이희호 여사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2019.06.11. [email protected]
정 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측에 이 여사 부고를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북한 조문단 파견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인 것인가'라는 질문에 "부고를 제가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으니까…"라며 말끝을 흐렸다.
핀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도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이희호 여사님께서 김대중 대통령님을 만나러 가셨다. 조금 더 미뤄도 좋았을 텐데 그리움이 깊으셨나 보다"라며 "평생 동지로 살아오신 두 분 사이의 그리움은 우리와는 차원이 다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영면하시고, 계신 분들이 정성을 다해 모셔 달라"고 적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수석급 이상 조문단이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이희호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19.06.11.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또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이 여사 장례를 주관할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을 것을 요청했다. 공동 장례위원장은 이 총리를 비롯해 장상 전 국무총리 서리와 권노갑 민주평화당 고문 등 세 명이 됐다.
조국 수석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송당(壽松堂) 여사님, 인동초(忍冬草) 향과 함께 영면하시길 빈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수송당은 이 여사의 호(號)이며, 인동초는 김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꽃이다. 그러면서 "정치인·대통령 김대중의 부인이기 이전에, 시대를 선도한 선각자이자 강인한 불굴의 투사였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수석급 이상 조문단이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이희호 여사의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2019.06.1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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