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G20 개최지 오사카 도착…2박3일 다자외교 돌입(종합)
곧바로 시진핑과 한중정상회담…이어서 재일동포 만찬 간담회
28일 G20 정상회의 참석…인도·인도네시아·러시아 양자회담도
【오사카(일본)=뉴시스】박진희 기자 =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7일 오후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에 도착해 손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9.06.27. [email protected]
앞서 이날 오후 2시30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전용기편으로 출국한 문 대통령은 약 1시간15분 가량 비행 끝에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우리측에서 남관표 주일본 대사 내외, 오태규 주오사카 총영사 내외가 마중 나왔다. 일본측에선 아베 도시코 외무성 부대신, 아라이 오사카부 부지사, 이와마 기미노리 외무성 의전장, 가와이 요시노리 간사이공항장, 이치다 히데오 간사이 공항집행위원 등이 문 대통령 내외를 영접했다.
굵은 장대비가 내리는 속에서도 문 대통령은 환영 인사들과 악수로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2박3일 동안 향후 G20 정상회의 참석은 물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7개국 정상과 별도의 양자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숙소에 여장을 푼 뒤 곧바로 시 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을 갖는다. 역대 5번째 한중 정상회담이자,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이후 7개월여 만의 만남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시 주석으로부터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받을 예정이다.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중을 전해듣고 3차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구상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재일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다. 400여 명의 동포를 격려하는 것을 끝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 한다.
이튿날인 28일은 G20 정상회의 1·2세션에 참석한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도 소화한다. 연임에 성공한 두 정상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고,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후 늦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한·러 정상회담도 갖는다. 기존 남북미 3자 틀 속에서 비핵화 대화의 속도감 있는 전개가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하고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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