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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코로나 급증에 北도 '초긴장'…"비상방역사업 강화"

등록 2020.12.13 10: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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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악전고투에도 단 몇 분 안이하며 실패"

"당원·일꾼 사상 교양사업 강화 무엇보다 중요"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13일 '중구역에서' 사진을 게재하고, '비상방역전에 총력을 집중하여 인민의 안녕과 조국의 안전을 사수하자'고 밝혔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13일 '중구역에서' 사진을 게재하고, '비상방역전에 총력을 집중하여 인민의 안녕과 조국의 안전을 사수하자'고 밝혔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전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또다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비상 방역사업을 강화하면서 주민들에 대한 사상교양 사업의 고삐를 죄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3일 "북한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초긴장 상태를 견지하며 비상방역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중앙비상방역 부문에서는 일꾼들이 비상방역사업이 장기화되고 기온이 내려가는데 대처해 방역 분위기를 흐리게 하는 현상들이 나타나지 않도록 대책을 강하게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어 "각지에서 겨울철 조건에 맞게 사소한 바이러스 전파 공간도 생기지 않도록 적시적인 대책을 취하고 있다"며 "보건기관들에서 면역이 약한 노인들과 어린이들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고 주민들이 감기를 비롯한 호흡기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호담당의사(구역별 주민 주치의)들이 책임을 다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사상 교양의 도수를 더욱 높이자'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은 우리로 하여금 비상방역사업의 긴장도를 더 높일 것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으며,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에 대한 사상교양사업을 보다 강화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비상방역사업에서도 긴장이 풀리면 안일·해이가 자리잡게 된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며 "사상교양사업을 순간이라도 소홀히 한다면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안일과 해이, 방심과 방관이 저도 모르게 싹트게 되고 그것은 곧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후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1년 동안 코로나를 막기 위한 조치들을 엄격하게 실시하고 악전고투해 왔지만 단 몇 시간 아니 단 몇 분간이라도 해이하면 비상방역사업에서 실패한다"며 "대중적인 방역 분위기, 전인민적인 자각적 일치성을 고조시키기 위한 사상 공세, 선전 공세의 불길 높이 방역 진지를 철통 같이 다져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11월 말부터 코로나19로 인한 하루 사망자수가 1만명 이상인 날이 늘고 있다며, 심각해지는 세계적인 보건 위기상황에 대처해 각지 보건 일꾼들이 분발하고 있는 모습도 전했다. 

신문은 '방역전선의 전초병이라는 자각 안고' 기사에서는 "위생 선전을 담당한 일꾼들은 비상방역사업과 관련한 해설선전물을 만들어 내려 보내 모든 성원들이 국가에서 취한 방역조치의 정당성을 더욱 깊이 인식하고 방역규정들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하기 위한 사업들을 실속 있게 내밀고 있다"고 전했다.

'대중적인 방역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힘을 넣어' 기사를 통해서는 "군에서는 사소한 비정상적인 요소도 나타나지 않게 서로 통제하고 서로 방조하는 대중적인 방역 분위기가 날을 따라 고조되고 있다"며 "일꾼들은 겨울철 비상 방역사업에서 빈 구석과 허점이 없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일별, 주별 계획을 면밀하게 세우고 강하게 내밀었다"고 밝혔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북한에서 1만8000회 가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지만 보고된 확진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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