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선 완화 조치는?…"9시 영업제한" 28% "등교 제한" 24%
남성은 '9시 제한', 여성은 '등교 제한' 완화 선호
[서울=뉴시스]방역수칙 완화시 가장 먼저 완화해야할 조치 관련 여론조사 (자료 = 리얼미터 제공) 2021.1.25
25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방역수칙 완화시 가장 먼저 완화해야할 조치'를 물은 결과 '밤 9시까지로 제한된 영업 시간' 응답이 28.0%로 가장 많았고, '제한된 초중고 등교 수업'이 24.4%로 뒤를 이었다.
이어 '5인 이상 제한된 사적 모임' 16.5%, '학원, 실내체육시설, 종교시설 등 면적이나 좌석에 따른 입장 인원 제한' 13.5%, '기타' 9.7% 순으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7.8%였다.
권역별로는 완화가 필요한 방역 수칙에 대한 응답 분포가 다르게 나타났다. 서울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9시 이후 영업제한' 응답이 30%대로 다른 선택지 대비 높은 응답 비율을 보였으며, 광주·전라에서는 '등교 수업 제한' 응답이 43.7%로 평균 대비 높았다.
인천·경기에서는 '등교 수업 제한'(27.3%)과 '9시 이후 제한'(27.1%)이 대등하게 나타났으며, 대전·세종·충청에서는 '5인 이상 제한'(24.9%), '등교 수업 제한'(23.5%), '입장 인원 제한'(21.0%) 응답이 고르게 분포됐다. 대구·경북에서는 '9시 이후 제한' 26.4%, '기타' 20.7%였고,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이 20.2%로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남녀 간 응답에서도 차이를 보였는데, 남성에선 '9시 이후 제한'이 32.2%로 다른 응답 대비 많았지만, 여성에서는 '등교 수업 제한'(28.3%)과 '9시 이후 제한'(23.9%)이 비등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9시 이후 제한' 응답 비율이 낮았다. 30대의 37.0%는 '9시 이후 제한'을 꼽았다. 20대와 40대, 50대에서는 '9시 이후 제한'과 '등교 수업 제한'이 팽팽했다. 60대에서는 '입장 인원 제한'이 25.0%로 다른 응답 대비 많았으며, 70세 이상에서는 '5인 이상 제한'이 22.6%, '기타' 21.1%로 팽팽했고,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이 18.1%로 평균 대비 많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과 보수층 모두 '9시 이후 제한'과 '등교 수업 제한'이 상대적으로 많이 집계됐다. 중도성층에서는 '9시 이후 제한' 26.3%, '5인 이상 제한' 19.5%, '등교 수업 제한' 19.4% 순이었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34.8%가 '등교 수업 제한'을 꼽은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35.4%는 '9시 이후 제한'을 꼽았다. 무당층에서는 '9시 이후 제한'(28.2%)과 '5인 이상 제한'(22.9%)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 하루 전국 만 18세 이상 783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응답률 6.4%)했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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