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김경수가 누굴 위했는지 국민이 알아…文, 국민 무시"
"사면, 대통령이 국민 여론 수용하실 것"
尹 설화엔 "저도 여러 행보 아픈 점 많아"
"북한과 관계에서 중요한 건 인권 문제"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대변인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김승민 기자 =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2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누구를 위해서 그런 일을 했는지 온 국민이 다 안다"며 "여론조작의 최종적 수혜자라고 할 수 있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지금까지 아무 말씀도 안 하고 있다. 국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태영호 의원실을 방문해 "김 전 지사는 누구나 알다시피 당시 문재인 후보의 측근이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해선 "헌정사에 있어서 두 분의 대통령께서 지금과 같은 처지에 이르기 된 것은 굉장히 비극적 일"이라며 "사면은 기본적으로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결정하실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국민들의 여론을 수용하셔서 거기에 따라 결정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각종 설화 논란을 빚는 데 대해선 "저도 지금까지 (정치)하면서 저 스스로 했던 여러 행보에 대해 아픈 점도 많다"며 "정치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고, 크게 비중을 두고 평가할 일은 아니"라고 감쌌다.
앞서 그는 태 의원을 만나 "북한과의 관계에서 통일도 있고 핵 문제도 있지만, 정말 중요한 건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으로 돼 있는 북한의 고통받는 국민들의 인권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태 의원은 "현 정권이 안타까운 건 김정은 정권과 협력, 한반도 평화도 중요하지만 이와 동시에 북한 주민들의 인권 문제를 완전히 도외시하고 있다"며 동의했다.
최 전 원장은 예방을 마친 후 김정재·박성중 의원실도 찾아 인사를 나눴다.
그는 이날 오후 정치 원로인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만난다. 정 전 의장은 지난 18일 지인들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국민의힘에도 유승민, 원희룡 등 훌륭한 후보군이 많이 계시나, 작금의 위기 상황을 볼 때 최재형 이 분이 가장 적임자라 판단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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