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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尹, 공작 인사 쫓아내" vs 윤석열 "그럴 필요 있나"(종합)

등록 2021.09.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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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尹캠프서 허위공작…퇴출 않으면 형사처벌"

尹 "실명 거론한 것도 아닌데…다 드러날 것"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홍준표, 윤석열 후보가 행사 시작을 기다리며 생각에 잠겨 있다. 2021.09.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 발표회에서 홍준표, 윤석열 후보가 행사 시작을 기다리며 생각에 잠겨 있다. 2021.09.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최서진 기자 =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 관련 음해 공작을 둘러싸고 15일 공격과 수비를 이어갔다. 홍 의원이 해당 의혹에 '홍준표 캠프가 연루됐다'는 소문을 낸 인사를 퇴출하라고 요구하자, 윤 전 총장은 그렇게 나올 필요까지 있냐고 답했다.

홍 의원은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에 홍준표 캠프의 인사가 연관됐다는 소문의 알리바이가 해결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소문을 낸 윤석열 캠프 내 인사를 모두 퇴출할 것을 촉구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제 캠프 이필형 참모가 기자회견을 했다. 알리바이 증거도 제시했고, 박지원·조성은이 만난 그날 자신의 모든 일정도 공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필형 조직본부장은) 박지원·조성은을 지금까지 한 번도 만난 일이 없고, 조성은이라는 분은 처음듣는 이름이라고 밝혔다"고 했다.

그는 "윤 후보 캠프에서 허위 정치공작을 한 국회의원 두 명과 네거티브 대응팀의 검사출신 모 변호사는 퇴출하라"며 "모든 것을 용서 할테니 그 세 사람은 캠프에서 쫓아내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중에 형사처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석열 캠프는 지난 13일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대위 부위원장 그리고 성명불상자 1명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세 사람이 지난 8월11일 함께 식사를 하며 '고발 사주' 의혹을 만들어냈다는 주장이다.

정치권에선 이 성명불상자 1명이 현재 홍 의원 캠프에서 일하고 있는 이필형 조직본부장이라는 소문이 돌며 이번 고발 사주 의혹에 홍 의원 캠프가 개입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그러나 이필형 본부장은 이날 뉴시스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조씨와 박 원장이 만난 8월11일 동선을 모두 공개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점심께 여의도를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본부장은 "우리집이 마포라 그날(8월11일) 아침에 택시를 타고 오전 9시50분께 프리덤코리아(홍준표 주축 우파 싱크탱크)가 있는 여의도의 금강빌딩으로 출근했다"며 "거기서 오전 11시 반까지 있었고 이후 여의도 디폴트라는 카페에 가서 다른 분들과 저까지 4명 커피를 마셨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그 증거로 당일 아침에 탄 택시, 카페 영수증으로 공개했다. 이 본부장은 프리덤코리아 빌딩으로 가서 동료들과 점심으로 김밥과 컵라면을 먹고 오후 2시께 지인의 사무실이 있는 서울 여의도 태영빌딩으로 이동했다.

그는 태영빌딩에 도착해 지인의 사무실에 들어가는 장면이 있는 CCTV영상도 뉴시스에 제공했다.

윤석열 "음해공작 없다…오해 생긴 부분 캠프에 당부할 것"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방문 김동명 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방문 김동명 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15. [email protected]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홍 의원의 캠프 내 인사 퇴출 요구에 "우리가 같은 당원으로서 정권교체를 위해서 공정하게 경쟁하고, 힘을 합쳐야 될 입장이기 때문에 저희도 음해공작이라고 하는 건 없다"고 부정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노총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면서 "오해가 생길만한 그런 것도 다 캠프에 당부해서 좀 시너지가 나는 경선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홍준표 캠프의 이필형 조직본부장이 알리바이 증거를 내놓은 데에 대해선 "글쎄, (윤석열) 캠프에서 아마 법률팀이 그 실무를 담당하는 것 같다"며 거리를 뒀다.

윤 전 총장은 "저도 그냥 듣기만 했다. 아마 기자분들한테 그런 얘기를 들어서 한 모양인데 (당시 식사) 자리에 없으면 문제가 안 되지 않겠나"라고 넘겼다.     

홍 의원이 윤 전 총장 캠프 내 국회의원 두 명과 네거티브 대응팀의 검사출신 변호사에 대해 퇴출을 요구한 데 대해선 "그렇게까지 나오실 필요 있나"라고 했다.

그는 "그 자리에 없었으면, 실명을 거론한 것도 아니고, 그 자리에 (홍준표 캠프 인사가)있었다고 하니 신원을 밝혀달라고 한 건데 의원 퇴출까지 할 필요가 있겠나. 다 드러나겠죠"라고 답했다.

검찰총장 시절 박지원 국정원장과 사적인 술자리를 가진 사실을 부인하자, 박 원장이 거듭 반박한 데 대해선 "제가 대통령 선거 출마에 나선 후보로서 이 정부의 공직자하고 논쟁할 생각은 없지만 다시 한번 잘 생각해봤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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