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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朴 탄핵 때 당 쪼갰던 분들이 이정희처럼 굴어"

등록 2021.09.18 11:00:48수정 2021.09.18 11: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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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과잉수사' 발언 집중공격에 '탄핵·탈당파' 응수

하태경 '조국 영장 법원 기각 엄호' 발언 재조명도

"얼마전까지 조국 사건에 이래놓고…당 해체도 주장"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한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7.20.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한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7.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18일 자신의 조국 과잉수사 발언을 비난하는 경쟁주자들을 겨냥해 "탄핵 당시 당을 쪼개고 나갔던 이번 경선 후보들은 꼭 하는 짓들이 2012년 12월 대선때 이정희씨를 연상시키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정도(正道)로 합시다"라고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를 놓고 "과잉수사였다"고 한 자신의 발언에 유승민, 하태경, 원희룡 등 경쟁 후보들이 집중포화를 퍼붓자 반격에 나선 셈이다.

유승민, 하태경, 원희룡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을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한 바 있다.

홍 의원은 특히 지난 2019년 12월 하태경 의원이 MBN '판도라'에 출연해 "무죄라서 불구속 된 게 아니라 증거가 차고 넘쳐서 굳이 구속까지 안 시켜도 유죄 입증이 가능하다"면서 법원의 조 전 장관 구속영장 기각에 엄호성 발언을 한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을 겨냥해 "얼마전까지 조국사건에 대해서 이랬던 사람"이라며 "당을 쪼개고 나갔을 때는 자유한국당을 해체 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상기시켰다.

홍 의원은 전날 강남구 남명학사 방문 후 기자들가 만나서도 "어제 토론회에서 지난 대선 때 우리당을 쪼개고 나가서 '탄핵 대선'을 참 힘들게 했던 그분들이 똑같은 논조로 저를 공격하는 것을 보고 이정희가 참 많아졌다고 생각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별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선 "국민이 아니라고 하면 제 생각을 바꾸겠다고 오늘 천명 했다. 그게 민주주의 이고 집단 지성"이라며 "조국수사에 대한 제 평소 생각도 고집하지 않고 바꾸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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