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 없이 온갖 탄압 속에 어떻게 살아남았겠나"
"나비의 날개짓이 태풍 일으켜" 지지층 투표 독려
평택 유세 중 냉동창고 화재 참사 소방관 애도도
[오산=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경기 오산시청 앞에서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3.05. [email protected]
[서울·평택·오산=뉴시스]정진형 여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5일 "만약 이 위대한 국민이 없었으면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채 정말 온갖 기득권의 탄압 속에 놓인 저 이재명이 어떻게 살아남아 이자리까지 왔겠느냐"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평택역 1번 출구 앞 유세에서 "나는 한 번도 우리 국민들의 집단지성을 불신해본 일이 없다. 파도같은 온갖 잔물결들이 있어도 그 거대한 도도한 흐름을 어떻게 바꾸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여러가지 위기를 겪고 있지만 그래도 우리는 국민들의 힘으로 헤쳐나와서 이자리까지 왔다"며 "앞으로도 정치만 똑바로 되고 대통령만 잘 뽑으면 유능한 사람, 국민의 훌륭한 준비된 일을 뽑으면 우리 미래도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많나. 전화하고 문자보내고 술이라도 한 잔 사주고 그러면서 같이 (투표하러) 가자고 한번 해주고"라며 "기부행위하란 뜻은 아니다. 친구끼리 하는 얘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비의 날개짓이 태풍 일으키고, 물방울이 모여 큰 강이 되고 큰 강이 모여 결국 바다를 이룬다"며 "우리의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세상을 바꿀 것이고 여러분의 그 정성이 모이면 3월 10일은 과거로 가는 퇴행이 아니라 여러분의 희망찬 미래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독려했다.
[오산=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경기 오산시청 앞에서 유세를 열고 한 아이와 인사하고 있다. 2022.03.05. [email protected]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한 공세도 이어갔다. 그는 "조그만 계모임도 계주가 잘 하면 잘 된다. 그러나 계주가 엉망이고 책임감 없고 불성실하고 무능하고 사납고 거칠면 모임이 되겠느냐"며 "하물며 국가는 어떻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여러분의 운명이 걸린 대통령 선거를 다른 사람의 정치욕, 정권욕, 정치보복, 과거 심판을 위해서 희생하겠느냐"고 했다.
이 후보는 유세에 앞서 지난 1월 평택 냉동창고 화재진압 중 소방관 3명이 순직한 사고를 언급하며 "공직자들이 정말 국민을 위해 최선 다한 결과, 이 분들이 특별한 희생을 치르기도 한다"며 "그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과 함께 명복을 빈다는 말씀을 드리며 내 얘기를 시작하겠다. 그분들의 용기와 희생을 우리가 잊지 말자"고 애도했다.
한편 이 후보는 앞서 오산시청 앞 광장 유세에선 "대통령을 잘 뽑으면 오산에서 나중에 자다가 떡이 나올 수 있다"며 "이재명을 잘 뽑으면 예산 관리 잘 하고, 탈세 잘 잡고, 돈 있으면서도 세금 안 내는 사람 철저히 관리하고, 낭비적 요소가 있는 예산은 다 구조조정 해서 여러분이 원하는 분당선 연장, GTX-C(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노선 연장이 뭐 어렵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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