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에 "본인 인천 연고없다고 300만 외지인 만드나"
李 "외지인 사는곳…큰 정치인 기대 많아"
"경기도망지사 정당화하기 위한 정신승리"
이준석 "20일전 날아온 사람…'거물호소인'"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25일 오후 인천 계양구 장기동 아파트 단지에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선거 차량에 올라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5.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겨냥해 "본인이 인천에 연고조차 없다고 300만 인천시민을 모두 외지인으로 만드는 것인가"라며 "인천 시민을 무시하는 후보는 계양에 필요하지 않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유동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도망자 신분으로 연일 '무개념 논란 9관왕'을 달성하더니 이제는 본인 도망 행보를 정당화하기 위해 인천 시민을 향해 외지인이라는 도 넘는 막말을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나와 "계양구민들께서는 두 가지 선택을 제시받고 있다. 연고 있는 사람이냐 유능한 사람이냐"라며 "그래서 연고 가지고 자꾸 따지는 경향이 상대방한테는 있다. 내세울 게 연고밖에 없으니까"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 "인천이 원래 외지인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 원주민도 있겠지만, 해불양수(海不讓水, 바다는 어떤 물도 사양하지 않는다) 이게 인천에서 주로 쓰는 아주 유명한 말"이라며 "유능하고 영향력 큰 정치인이 지역 발전에도 도움은 된다는 기대가 더 많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유동 상근부대변인은 이에 대해 "윤형선 후보는 25년간 계양에서 일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기여한 인물"이라며 "이 위원장이 (윤 후보에게) '내세울 게 연고밖에 없다'고 한 것은 본인의 '경기도망지사' 행보를 정당화하기 위한 '정신승리'에 지나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대선 기간 이 위원장은 안동을 찾아 '안동의 아들'을 자처했는데, 본인도 안동에서 내세울 게 연고밖에 없으니까 이같은 발언을 한 것인가"라고 따져물으며 "300만 인천시민에게 즉각 사과하고 후보 사퇴하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대표도 이날 이 위원장의 해당 발언에 대해 "20일 전에 날아온 사람이 몇십년씩 눌러 사는 인천 사람들을 싸그리 외지인 취급했다"며 "윤 후보가 내세울 게 연고밖에 없는 게 아니라, 이재명 후보는 '연고도' 없다. 지지율 격차를 보면 그냥 '거물호소인'이고, 최대 치적은 대장동인데 연고도 없고 내세울 것도 없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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