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을 초접전에 이재명 측 맹공…"윤형선, 뻔뻔하게 거짓말"
농업계획서 허위 제출 비판…"땅 팔면 그만이란 태도, 소름"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25일 오후 인천 계양구 장기동 아파트 단지에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5.25. [email protected]
이재명 캠프 김남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후보의 허위 농업계획서 제출을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가짜 계양사람'도 모자라 '가짜 농부'로 확인된 윤 후보는 후보직 사퇴하고 농지법 등 관련 법령 위반에 따른 법적 책임을 져라"고 촉구했다.
그는 언론보도에 따르면 윤 후보가 '농업경영계획서'에 경운기 1대를 확보해 직접 벼농사를 짓겠다며 '자영(自營)'이라 기재했지만, 앞서 윤 후보는 '사촌에 위탁 영농을 맡겼다'고 해명했다며 "스스로 불법을 저질렀다고 고백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현행 농지법은 상속된 농지를 제외하고 농지 소유자가 직접 농사를 짓도록 하고 있고, 이를 어길시 형사처벌된다.
또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윤 후보는) '땅 팔면 그만'이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참으로 소름 돋는다"며 "정치를 어디서 배우셨는지 모르겠지만 이게 뭔가. 뻔뻔하게 거짓말하고 오만하게 국민 무시해도 지금까지 무탈했나. 그동안 국민 우습게 보는 정치를 해오셨나 본데, 이제는 안 통한다"고 비판했다.
김남국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도 이날 서면 브리핑을 내고 "언론 보도를 통해 윤 후보가 2015년 부친으로부터 충남 보령시 양항리 일대 땅을 사들이면서 직접 벼농사를 짓겠다는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윤 후보가 계양에서 차로 2~3시간 떨어진 충남 보령에서 직접 벼농사를 지을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낮에는 계양에 주차돼 있던 윤 후보의 차가 밤에는 서울 목동에 세워져 있었다"며 "윤 후보가 분신술이라고 쓰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 결국 농업경영계획서는 허위로 제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 후보의 말과 윤 후보가 제출한 서류, 윤 후보의 차량 주차 기록은 모두 일치하지 않는데, 윤 후보가 계양사람이라고 우기는 것은 계양구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윤 후보는 경쟁후보 트집 잡기에 골몰한 시간에 자신이 어디서 살아왔는지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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