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진, 오늘 아미 된다…"자 이제 커튼콜 시간"(종합)
경기 연천 신병교육대 입소…"안전 위해 별도 행사 없어"
멤버 중 처음 군 복무…순차적 복무 후 2025년 완전체 활동 재개 기대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진. 2022.12.11. (사진 = 위버스 캡처)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3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진은 이날 오후 경기 연천의 제5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한다.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육군 현역병으로 자대 배치를 받는다.
진은 이날 오전 글로벌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자 이제 커튼콜 시간"이라고 팬덤 '아미'에게 인사했다. 커튼콜(curtain-call)은 공연이 끝난 후 출연진들이 관객의 박수에 답해 다시 무대로 나오는 것을 지칭하는 용어다. 진은 입대로 인해 챕터2를 시작하게 된 걸 비유한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 날 새벽부터 해외 일부 아미들이 훈련소를 찾았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이 "현장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진은 언론 또는 팬들을 위한 별도의 인사 없이 차량에 탑승한 채 신병교육대 경내로 진입할 예정"이라고 예고했음에도 진이 탄 차량을 향해 인사를 하고 싶어하는 팬들이다. 다만 진의 부탁이 있었던 만큼 팬들 숫자는 많지 않았다.
대신 팬들 숫자보다 많은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육군은 현장 안전통제를 위해서 육군과 지자체, 유관기관이 협의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육군은 진에 대해 "입소 후의 관리 문제는 통상적으로 우리 장병들이 입소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일반 장병들과 함께)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경기북부경찰청 역시 당일 현장 주변에 경찰 기동대 등 300명이 배치돼 질서유지와 교통관리 등을 하고 있다.
빅히트 뮤직은 "당사는 진이 병역의무를 이행하고 건강하게 복귀하는 날까지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의 맏형인 진은 멤버들 중에서 가장 먼저 군 복무를 감당한다. 다른 멤버들은 개별 활동을 병행하면서 진을 따라 순차적으로 입대한다. 빅히트 뮤직의 모회사인 하이브와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2025년 완전체 활동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국방부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입대 후에도 국익이나 공익 목적의 무대가 있을 경우, 본인들이 참여를 희망하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힌 만큼 그 전에 이벤트성으로 완전체 무대를 선보일 가능성도 있다. 진의 전역 예정일은 2024년 6월1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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