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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 이분법적 사고가 대이란 외교 참사 원인" 맹공

등록 2023.01.19 11:00:15수정 2023.01.19 11: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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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UAE 적=이란' 발언에 공세 이어가

"이분법적 사고가 이번 외교 참사 원인"

"외교 참사로 국익 훼손…인내심 바닥"

"국민 안전 위협…책임지는 사람 없어"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1.1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1.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홍연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중 발언에 "윤 대통령의 이분법적 사고가 이번 외교 참사의 원인"이라며 '외교 무능' 공세를 이어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 주한이란대사관이 '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발언에 대해 우리 정부의 해명을 요구했다"며 "이란 주재 한국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하고, NPT(핵확산금지조약) 위반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기는커녕, 윤 대통령 자신이 외교 참사를 일으키며 국익을 훼손하고 국격을 갉아먹고 있다"며 "국민의 인내심도 바닥을 향해 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도 "'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대통령의 발언으로 아들과 딸을 그곳에 파견 보낸 부모들은 매일 가슴을 쓸어내리게 됐고, 강남 테헤란로는 졸지에 이적 국가의 거리가 됐다"고 일갈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인 이재정 의원은 "윤석열 정권 9개월간 미국 방문 빈손 외교, 영국 방문 조문 참사, 대일 굴욕외교, 막말 사고 외교까지 연이어 반복되는 참사에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고 개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순방길에 오르면 불안하다는 항간의 '웃픈' 염려가 있는데, 그 염려가 현실이 돼 돌아왔다"며 "윤 대통령의 (대이란) 발언은 이란 현지국 교민과 기업 선반 및 우리 군인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여당 외통위 위원들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수습하는 게 아니라 난감해하는 외교부 차관을 닦달해, UAE가 이란의 적일 수 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얻어내기에 이른다"며 "도무지 책임 있는 의원, 지도부라고 생각할 수 없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그동안 이란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한 UAE도 불편한 심경일 것"이라며 "오늘 윤 대통령은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제네바에 갔다. 부끄러운 건 국민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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