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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세 악화' 이란에 특별여행주의보 한시적 발령(종합)

등록 2024.04.15 18:07:25수정 2024.04.15 18: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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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취소·안전지역 출국 권고…한국인 100여명 체류

터키·이라크 국경지 및 연안 3개주는 기존 3단계 유지

[다마스쿠스=AP/뉴시스] 1일(현지시각)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구조대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시리아와 이란 당국은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공습해 이란 혁명수비대 장성 2명과 장교 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2024.04.02.

[다마스쿠스=AP/뉴시스] 1일(현지시각)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구조대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를 수색하고 있다. 시리아와 이란 당국은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공습해 이란 혁명수비대 장성 2명과 장교 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2024.04.02.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부가 이란 여타 지역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한시적으로 격상 발령했다.

외교부는 15일 조태열 장관 주재로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이란 지역 여행경보 단계 조정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외교부가 운영하는 여행경보는 '여행유의(1단계)-여행자제(2단계)-출국권고(3단계)-여행금지(4단계)'로 분류된다.

여행경보와는 별도로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에 대해서는 최대 90일간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다. 이는 일반 여행경보상 2.5단계에 해당하며 긴급용무가 아닌 한 여행을 취소·연기하고 체류자들은 신변 안전을 특별히 유의할 것이 요구된다.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곳은 터키·이라크 국경지역과 시스탄발루체스탄주 및 페르시아만 연안 후제스탄·부세르·호르모즈건 3개주를 제외한 '여타 지역'이다. 기존 2단계보다 격상된 셈이다.

터키·이라크 국경지역과 시스탄발루체스탄주 및 페르시아만 연안 후제스탄·부세르·호르모즈건 3개주는 기존 3단계 효력이 그대로 유지된다.

[서울=뉴시스] 이란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단계 조정 전후 지도. (자료= 외교부 제공)

[서울=뉴시스] 이란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단계 조정 전후 지도. (자료= 외교부 제공)


앞서 이란은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13일(현지시각) 밤 이스라엘에 대규모 심야 공습을 단행했다.

정부는 이란의 보복에 대비해 지난 11일 미사일·드론 경보 발령 시 행동요령을 배포하고 영사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비상연락망을 공유한 바 있다. 교민들에게는 유사 시 개인별 안전계획을 짤 것을 권고했었다.

이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100여 명이다.

이란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는 500여명이 체류하고 있다. 현재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경우 4단계, 가자지구를 제외한 전 지역은 3단계가 발령돼 있다.

이날 회의에는 강인선 2차관 등 외교부 간부와 주이스라엘 대사, 주이란 대사, 주레바논 대사 및 주팔레스타인 사무소장 등이 참석해 최근 중동 정세·치안 동향과 향후 전망을 논의했다. 이스라엘 및 이란과 인근 중동 지역에 체류하는 재외국민에 대한 보호 대책도 점검했다.

조 장관은 "현지 정세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본부와 공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외교부는 15일 오후 조태열 장관 주재로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이란 여행경보 단계 조정을 의결하고 향후 중동 정세 분석 및 재외국민안전 보호대책을 점검했다. (사진= 외교부 제공)

[서울=뉴시스] 외교부는 15일 오후 조태열 장관 주재로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이란 여행경보 단계 조정을 의결하고 향후 중동 정세 분석 및 재외국민안전 보호대책을 점검했다. (사진= 외교부 제공)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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