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가짜뉴스 홍-박 연대' 즉각 중단하라"
【의정부=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 젊음의 거리에서 진행된 경기 북부 및 의정부 지역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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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3일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을 향해 "'가짜뉴스 홍-박 연대'를 즉각 중단하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문 후보 측 김태년 공동특보단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가짜뉴스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의 공조"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단장은 "SBS의 해명보도 이후에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와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입을 맞춘 것처럼 문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에 몰두하고 있다"며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유은혜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당은 자유한국당과의 '문재인 죽이기'를 위한 야합을 중단하라"며 "우리는 이번 SBS의 세월호 관련 보도가 단순한 '오보'라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이 사전에 치밀하게 공동 기획한 흔적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국민의당과 한국당은 SBS가 이미 오보를 인정하고 사과보도까지 한 '가짜뉴스'를 들고 문 후보를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게다가 어제 밤 SBS보도 직후부터 SNS상에서는 국민의당과 한국당 지지자들이 글자 하나 틀리지 않은 똑같은 '가짜뉴스'를 함께 확산시키고 있다"며 "누군가 은밀하게 기획하지 않았다면 벌어지기 힘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한국당과의 정치공작 야합을 중단하길 바란다"며 "부패 기득권 연대를 하려면 좀 더 당당하게 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한편 박광온 공보단장 역시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재외국민 출구조사 가짜뉴스', '박 전 대통령 단식 가짜뉴스', '박근혜-김정일 편지 가짜뉴스' 등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홍 후보와 자유한국당은 제발 한국정치의 발전과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자중자애하시길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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