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부총리회의 신설 합의…보호무역주의 공동 대응
【세종=뉴시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좌)이 23일 오후(한국시각)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에서 브엉 딘 훼(Vuong Dinh Hue) 베트남 경제부총리(우)와 만나 악수하고 있는 모습. 2018.03.23. (사진= 기획재정부 제공)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한국과 베트남이 경제부총리 회의 신설에 합의했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 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후(한국 시간) 하노이에서 브엉 딘 훼(Vuong Dinh Hue) 베트남 경제부총리와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김 부총리는 앞서 양국 경제부총리를 수석대표로 하고 관계부처 고위급이 참여하는 연 1회 정례 회담을 제안했다.
훼 부총리는 김 부총리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양국 간 진행 중인 다양한 경제협력 이슈들을 종합적으로 조정·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한국의 기재부와 베트남의 기획투자부가 중심이 돼 세부 운영방안도 구체화해 나가자고 제의했다.
양국 부총리는 또 최근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뒤 양자·다자 간 협력 강화를 통해 공동 대응해 나가자는 공감대를 이뤘다.
김 부총리는 베트남이 참여하는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가 정식 서명된 것을 축하했고, 훼 부총리는 앞으로의 이행 과정에서 관련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김 부총리는 베트남 내 우리 금융기관의 인가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훼 부총리의 특별한 관심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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